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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리뷰

아이폰을 이용한 카메라 리모컨 자작하기

2주 전,
SLR클럽 소니/미놀타 포럼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발견합니다.




아이폰을 이용한 카메라 리모컨!

이건 만들어야 해!!


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아이폰을 이용한 카메라 리모컨.



간단하게 자작기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재료입니다.
940nm던가? 급의 적외선 LED 2개. (여기서는 LN69 사용)
3.5파이 숫놈 케이블 (고장난 이어폰이나, 이어폰 연장 케이블이나 뭐 그런 따위)
절연 테이프
아이폰

정도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수축튜브가 있으면 좋고

편안한 작업을 위해서는 케이블 스트리퍼가 있으면 좋습니다.






두개의 LED를 꼬아봅니다.
둘이 방향은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LED의 방향은 두개의 핀 길이가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할 수 있고,
또는 LED 안을 살펴보면 방향성이 있습니다.)

한개의 +와 다른 한개의 -를 꼬고
반대로 한개의 -와 다른 한개의 +를 꼬아줍니다.
(어느게 + 어느게 -냐는 중요하지 않죠. 그냥 반대극성으로 꼬면 됩니다)





3.5파이 숫놈 케이블을 원하는 길이대로 잘라줍니다. 편안하게 폰만 들고 리모컨으로 활용하려면 최대한 짧게,
반대로 릴리즈처럼 LED부위를 카메라에 적당히 걸쳐놓고 조작하고 싶다면 길게 만들면 되겠죠.

케이블은 3극짜리 선이라면 3가닥의 선이 나옵니다.
빨간색 흰색, 테두리의 접지인데...

처음 링크의 사이트 설명에 보면 접지는 내비두고 흰색과 빨간색을 각각 물리라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했더니 안되더군요.
빨간색과 접지를 각각 물려주니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었습니다.

혹시 만들었는데 작동이 안되면 3가닥을 각각 연결해보며 테스트 해 보세요.


LED에 선을 잘 꼬아주고, 잘 마무리를 해 줍니다.
니퍼와 펜치 등으로 작업하면 좋습니다.





이제 두 가닥을 절연 테이프로 잘 감아주고...





수축튜브를 씌운 뒤 라이터로 지져주면 깔끔하게 완성!
수축튜브가 없다면 절연테이프로 판판하게 감아줘도 됩니다.





아이폰에 DSLR.Bot 앱을 다운받습니다.
5달러. 완전 비쌉니다.
그래도 구입해야죠 뭐.



자작한 리모컨을 아이폰 이어폰 단자에 꽂고,
볼륨을 최대로 키우고,
DSLR.Bot 어플을 실행합니다.





제일 우측 위의 기어 모양을 클릭하면 카메라 기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종을 고르고, Shoot 버튼을 누르면!





찰칵! 잘 찍히는군요.

Shoot 버튼도, 2초 딜레이도, 인터벌 촬영도 아주 잘 됩니다.

어플은 비쌌지만, 그래도 간단한 리모컨이 완성되었습니다.
빠밤~!



실 작동 거리는 카메라 정면 150cm 이내에서 정상적으로 촬영이 가능하네요.

사실 카메라 리모컨 중국산 사면 2,3천원이면 배송까지 무료로 오는 것들이 있으니..
그냥 리모컨 기능으로 쓰기엔 비용이나 수고나 모양이나 뭐 하나 좋을 게 없습니다만.

인터벌 촬영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아마 이렇게 자작하는게 가장 저렴하지 않을까 싶네요.


P.S. DSLR.Bot 사용 설명서에 보면
리모컨이 있는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리모컨 버튼으로도 촬영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헤드셋 같은 걸 이용해도 작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로 시험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