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지름

로지텍 MX1000 마우스

오늘 드디어 MX1000이 도착했다.


세계 최초로 좌표측정방식을 레이져를 채택한 마우스이다.
볼마우스,광마우스->2세대광마우스->레이저마우스  로의 변화라고 할까?
초기에 마우스는 볼마우스가 거의 대다수였고 아주 약간의 광마우스가 있었다.
그당시 광마우스는 좌표가 그려진 전용 패드가 아니면 인식이 안됐고,
고장도 잦은편이었다.
그러나, 5,6년 전인가? 2세대 광마우스가 나와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쓰고있는
그 광마우스가 나온것이다.


그리고 이제, 또다시 진보하여 레이저마우스가 등장한 것이다.!


포장 박스를 열자 A4용지 한장의 안내문이 들어있었다.
호오..신경좀 썼는걸.

케이스의 모습이다. 예약판매의 특별사은품인 문화상품권 3장(15000원)이
케이스에 붙어있다. 정면은 푹 파인 디자인에 마우스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모양이다.

좀 더 자세히 보자. 마우스 주위에 있는 종이는 빛을 받으면 오색빛을 내뿜으며
사이버틱한 느낌을 준다.

뒤는 몇가지 기능설명들이 있다.

겉의 케이스에서 꺼낸 모습이다.
반짝이는 종이가 전체적으로 깔려있고, 마우스와 크래들이 보인다.

구성품. 크래들과 마우스, 어댑터, USB->PS2연결잭, 설명서와 설치시디다.
정면에 아가씨가 이쁘다 (....)

장장 4년1개월이란 기간동안 나와 함께해온 MS 인텔리옵티컬.
손에 익을대로 익어버렸고, 매우 좋은 마우스지만, 이제 새로운 녀석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할 때..친구여 안녕 ㅜ_ㅜ

크래들을 설치했다. 컴퓨터 후면부는 손을 댈 수 없을 지경의 난장판이라
꽤나 힘겨웠다. 마우스 충전이 USB로 안되고 따로 어댑터를 꽂아야 하는것은
꽤나 아쉬운 부분. 전력이 부족하던가, PS2포트에서의 사용을 위해
그렇게 설계한듯 하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크래들의 튀어나온 받침대는 반투명이고, 꽤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 직각이 아니라 약간 경사가 져 있어서 마우스를 거치하기 쉽다.

마우스를 올려놓은 모습. 특별히 꼭 끼는 것은 없다.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받쳐지기때문에
거치하고, 다시 빼기 쉽다.

마우스의 아랫면이다. 아래쪽에 금색이 있는부분이 마우스의 하단부.
크래들과 도킹되는 부분이다. 그 사이 패인 홈은 크래들과 위치를 맞춰주는
기능을 한다. 크래들에 같은 모양의 양각이 새겨져 있어 위치를 잡는다.
레이져포인트부분이 은빛으로 빛난다.
광마우스와 달리, 레이져마우스는 빛이 보이지 않는다.
가시광선 영역 이외의 광선을 사용한듯하다.
그 옆에 움푹 패인부분에는 전원버튼과 리셋버튼이 있으나,
실제로 쓸일은 별로 없을듯 하다.
직접 충전이 가능하니 배터리 아낀다고 끌 필요는 없을테고,
약 5초가량 마우스에 아무 동작을 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그래도 움직이는 즉시 재반응을 하니 아무 문제는 없다.

마우스 충전중이다. 옆쪽에 배터리표시가 되기때문에 배터리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충전중에는 충전이 완료된 부분은 색이 켜지고, 완료되지 않은
부분은 깜빡인다. (한칸정도 충전되었다면, 아래 한칸은 계속 켜져있고,
다른 두칸은 연속적으로 충전표시가 나타난다.)
따라서, 어느정도 충전이 되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작사에서 밝힌 충전-사용시간은
15분 충전으로 하루사용, 4시간 충전으로 한달사용정도이다.
배터리문제는 걱정 안해도 되겠다.

마우스의 왼쪽 측면 모습. 앞으로,뒤로기능을 하는 버튼과 작업전환버튼이 있다.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작업전환을 쉽게 할 수 있고, 앞뒤버튼으로 인터넷서핑을
매우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기존에 쓰던 MS 인텔리옵티컬에도 있던 버튼인데,
이 버튼에 맛들이면 다른마우스로는 인터넷 서핑을 하기가 싫어질정도다 -_-;
측면을 보면 특이하게 홈이 파인것을 볼 수 있는데..

그 홈에 엄지손가락이 착 안긴다. 굳이 표현하자면,
여자 가슴에 얼굴을 묻는 편안함이랄까? (니가 그걸알아?!!)
엄지손가락은 정말 편안하게 안긴다. 그러나, 약지와 새끼는 둘곳이 좀 애매하다.
좀 더 오랜시간 사용해보면서 손에 익숙해져야겠지.




마우스의 감도는 정말 훌륭하다.
볼마우스와같이 사용할수록 감도가 떨어질일은 물론 없을테고,
광마우스보다 훨씬 정확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포토샵과 캐드등에서 픽셀단위 움직임을 시험해 봤는데, 원하는대로 착착 움직이는 맛이
일품이다. 보통 무선마우스라고 하면 감도가 좋지 않을꺼라는 얘길 하는데,
그건 편견이다. 그런건 전혀 없다.


버튼의 클릭감은 경쾌하달까 가볍달까, 톡톡 가볍게 클릭된다.
왼쪽에 있는 버튼들도 마찬가지.
휠은 부드럽게 돌아간다.
인텔리옵티컬은 틱틱틱틱 깔끔하게 걸리는 맛이 있어 휠을 한칸씩 돌리는게 상당히
편리했는데, 이녀석은 좀 힘들어서 두칸씩 돌아가기도 한다.
익숙해지면 괜찮을려나.
한편, 휠을 클릭하는것은 굉장이 뻑뻑하다.
휠을 클릭하기가 쉽지 않다.
틸트휠이라던가 스마트줌같은 기능은 좀 더 써봐야 알겠다.


마우스를 제대로 사용하기위해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데,
로지텍의 기존 프로그램은 마우스웨어였으나, 이번에 셋포인트라는 새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디자인이나 프로그램 외형은 달라졌는데, 실제 기능설정은 큰 차이는 없는것 같다.
그리고, 마우스웨어의 호환성문제를 그대로 끌고 들어와서, 일부 게임등에서 버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와우를 할 때, 기본 마우스버튼과 휠 외에 앞,뒤버튼등을 인식하지 못해서
이 버튼들을 사용하려면 셋포인트 프로그램을 종료시켜야만 한다.
이부분은 꼭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성능..아직 만져본지 몇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 말할만한 문제는 아니고..
좀 더 만져보고 손에 익숙해지면 그때 다시 얘기해도 늦지 않겠지만,
현재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하지만, 일반적인 컴퓨터사용자들에게 10만원이란 마우스가격은 심히 부담되는것이 사실이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고, 정밀한 작업을 요하는 사용자들에게 환영받을 제품인것같다.


컴퓨터를 오랜동안 사용해보면서 느낀것은, 본체의 성능이 안좋으면
그래픽 좀 안좋고, 좀 기다리면 되는거지만, 모니터가 안좋으면 눈이 나빠지고,
마우스가 안좋으면 손에 무리가 간다.


직접 몸으로 느끼는 장비들에 투자를 해야한다.


본체와 달리,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등은 고장만 안난다면 오래도록 쓸 수 있는 거니까...

'취미 > 지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질렀다..!!  (23) 2005.03.02
한푼도 안쓰고 책샀다.  (6) 2005.02.28
반지의제왕 트릴로지 확장판  (18) 2005.02.23
오늘도 지르다  (18) 2004.12.11
지름신께서 이르사  (17) 200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