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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게임

어스토니시아스토리 -손노리10주년 애니버서리 컬렉션 패키지의 로망발매

그때가 중학교 1학년.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처음으로 산 컴퓨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용산을 찾아가
처음으로 구입한 게임이 어스토니시아스토리였다.
커다란 패키지를 설레는 마음으로 들고 와
9장의 5.25"디스켓으로 게임을 설치하는 내내
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느끼며 흥분했었다.

게임을 실행하고,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배경음악에 감동했고,
로이드의 부드러운 움직임에 감동했다. 그리고, 지팡이를 받기 위해
성으로 들어가는 길..사방으로 흩어져 날아가는 하얀 비둘기를 보며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런것을 구현할 수 있다니..!!

어느새 게임속으로 빠져든 나는 로이드와 함께 울고, 웃고,
분노하고, 또 사랑했다. 어스토니시아스토리의 엔딩을 보면서
나는 RPG를 알았고, 손노리를 알았다.

그 이후 내 안에서 손노리는 각별한 이미지를 가지고,
10년을 함께 해왔다. 포가튼사가가 나올 때에는,
잡지에 발매일이 적혀있을때마다 용산으로 달려가 실망하며
다른 게임을 사들고 오곤 했었고,
악튜러스가 나올때는 위자드소프트를 찾아가 6시간을 기다려
패키지를 받아오기도 했다.
어스토R이 나오고 용산에서 사인회를 할때는 용산에서 밤을 새며 기다려
3등으로 들어가 사인을 받고 GBA를 얻기도 했었고,
결국 찢어지며 무너지는 손노리를 볼때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손노리는 아직도 우리곁에 건재하게 남아있다.
10년을 함께 해 온 나의 친구 손노리. 언제까지나 함께 하리라고...
나는 믿을것이다.




손노리가 1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발매한 10개의 게임을 모두 담은
럭셔리 패키지를 발매한다는군요.

http://www.sonnori.co.kr/foryou/free_read.htm?bbsid=2885&skin=free&tname=free_board&skin_name=free_list#view

위는 그 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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