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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끄적끄적

돌연변이 닌자모기

우리집에는 돌연변이 닌자모기들이 산다 ㅡㅡ

정말이다.


며칠전 부터, 이놈들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돌연변이 닌자모기의 특징



1. 모기 특유의 앵~앵~~ 소리가 안들린다.

내 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소리가 포착되지 않을 거리를 유지하는건지,
소리없이 나는 잠행술을 연마한 것인지,
알 도리가 없다. 여하튼, 나는 소리가 안들린다.


2. 은신술의 대가다.

몇평 되지도 않는 방. 여기저기 물어제껴서 가려움에 참지못하고,
이놈들 때려잡고 말겠어!!
하고는 불켜고 일어나서 방안을 아무리 뒤져도 보이질 않는다.


3. 위장도 크다.

보통 모기한두마리 있으면, 서너군데 물리고 말텐데..
이녀석들..물었다 하면 10군데 20군데 한도 없이 물어댄다.
절대! 무시하고 잘 수가 없다. ㅜ_ㅜ


4. 독극물에 대한 내성이 완벽하다.

에프킬라를 정통으로 뿌려도 절대 안죽는다.
세번을 맞추니 30초간 날아다니다가 결국 바닥에 떨어지더라.
죽은줄알았는데, 안치우고 그냥 자고일어나보니 시체가 없다.
다시 살아났나보다. -_-



며칠째 이놈들한테 시달림을 받다보니 잠도 부족하고 스트레스는 쌓이고
정신은 몽롱하고....

어젯밤엔 1시에 잘려고 누웠다.
새벽3시에 가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깨버렸다.
한 7군데정도 물렸더라.
잡을려고 불을 켜고 20분정도를 샅샅히 뒤져서 한마리를 잡았다.
요 한놈이 이렇게 괴롭힌건가! 하고 누웠다.
왠걸..계속 물어댄다.
바둥바둥거리다가 새벽5시에 결국 잠자길 포기하고 일어났다.

호오...이녀석들도 그시간되니 졸린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7마리를 잡았다.
5마리가 이미 날 물었다.
젠장. -_-

그냥 샤워해서 잠을 날리고,
구토증세가 날 지경까지 모기약을 방안 가득 뿌려넣고 연구실로 와버렸다. -_-


결론: 졸리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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