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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게임

타이탄 퀘스트 -아류지만 괜찮아

디아블로 3???

타이탄 퀘스트는 그런 말이 절로 나오는 게임이다.
아니, 보통 탄수가 올라가면 시스템이 어느정도 바뀌게 마련이니,
디아블로2 3D판 확장팩 이랄까?
디아블로의 인터페이스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시작하자마자 이 게임에 바로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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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토리 화면이다.
인벤토리 칸이 나뉘어있고, 아이템마다 칸을 차지해 칸을 꽉 채우면 더이상 아이템을 줍지 못하는,
디아블로와 같은 시스템이다.
우측 칸에는 가방칸이 있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가방을 얻어서 보관이 좀 더 넉넉해진다.
인벤토리에 ㄴ자로 죽 늘어져있는것은 참이다. 디아블로처럼 장비에 참을 장착할 수도 있다.
우측 위에는 스탯창이 있다. 인벤토리창과 스탯창이 합쳐져있으며, 디아블로와 마찬가지로 레벨업할때마다
원하는 스탯에 포인트를 찍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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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트리. 디아블로와 다른점은, 상위스킬을 찍기위해선 레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스킬포인트 투자를 필요로한다. 좌측의 막대그래프부분이 상위스킬을 위한 별도의 스킬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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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가 있는것또한 디아블로와 같다. 경험의성소/가시의성소/전투의성소/숙련의성소/재생의성소 등
디아블로랑 비슷하게 이것저것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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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포인트도 존재한다.
디아블로와는 달리 챕터마다 여러개의 마을이 있으며, 웨이포인트는 마을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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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포탈도 있다. 타이탄 퀘스트에서 포탈은 무한정 쓸 수 있으며, 웨이포인트와 연동되어
가고싶은 마을을 선택해서 이동할 수 있다.

하단의 인터페이스부분을 보면, 단축키가 1~0번까지 설정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포션을 벨트에 넣어 사용하는 벨트시스템은 없으며, 9.0번 혹은 r,e키로 각각 체력포션과 에너지포션을 쓸 수 있다.
그 오른쪽에 칼모양과 파란 아이콘은 각각 마우스 좌측버튼/우측버튼에 설정된 기능이다.
이 또한 디아블로의 시스템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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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퀘스트를 가진 NPC 머리 위에는 !가 떠있다.


이처럼, 이 게임은 디아블로의 모든 시스템을 이어받은 게임이다.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은 z키를 누르고 있으면 모두 이름이 뜨는것도 똑같다.
노말아이템/레어아이템/유니크아이템(? 유니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레어보다 높은급이 2가지가 있다)
세트아이템까지 있다.


그러나, 그런만큼 디아블로2에서 느꼈던 재미를 이 게임에서도 또한 느낄 수 있다.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수많은 몬스터들을 학살하는 핵&슬래시의 쾌감.
마법을 난사하면 추풍낙옆처럼 쓰러지는 대규모의 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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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시체를 쌓는것은 일도 아니다.


거기에, 섬세한 3D기술이 녹아들어가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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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마법효과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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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나무들은 단순한 텍스쳐가 아니라, 섬세한 3D로 구현되어 바람에 흔들리며,
그 위로 마법화살이 지나가거나, 마법폭풍같은게 쏟아지면 그 풍압에 풀들이 날리기도 하고
풀 위로 지나가면 풀들이 밟히며 스러지고 일어나는 모습들이 모두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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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의 광원도 섬세하다. 등잔밑이 어두운것도 잘 표현이 된다 (?)
광원과 주변 사물의 간섭에 따른 빛의 표현이 잘 나타난다.

또한, 물리엔진의 구현도 되어있어 적이 죽을때 입는 타격에 따라 저 멀리 날아가기도, 바닥에 내리꽂히기도 하며
상자를 열었을때 튀어오른 아이템들이 떨어지면서 무게나 모양에 따라 멀리 굴러가기도 하고 제자리에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디아블로처럼 주변사물과의 작용이 없는것은 아쉽다.
항아리나 나무통과 같은 물체들은 단지 장식품일 뿐. 부술수도 어떤 작용을 할 수도 없다.
기왕에 물리엔진을 적용하고 3D를 구현할 것이었다면, 주변사물들과도 액티브한 반응을 보였으면 더 좋았을 것을.

평면적인 게임디자인도 불만스럽다.
새로운 몬스터들이 나와도 특별히 새롭게 느껴질만한 독특함이 없으며,
결국 똑같이 때려잡아대면 그만일 뿐이다.
보스전의 드라마틱함도 부족하며, NPC와의 대화는 오직 상인과 퀘스트NPC만 가능하다.

그러나, 디아블로의 향수를 떠올리며 다시 그 재미에 빠져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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