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TV채널을 돌리는데, 좋은나라운동본부의 양심추적이 나오고 있었다.
위생상태 불량 제빵업체들이 나오고 있었다.
부모님도 약 14년가량을 제과점을 하셨기에 더욱 관심 있게 보았다.
(지금은 그만두셨다.)
헉. 정말 깜짝 놀랐다.
녹과 타고 눌어붙은 빵가루로 뒤범벅이 된 빵 굽는 철판...
철판은 빵 한번 구워낼 때마다 닦아야 하는데 이건 뭐....
반죽기도, 통풍구도, 바닥도, 보관창고도...
정말 어처구니없이 지저분했다.
우리 가게는 정말 깨끗했는데....
하지만, 저런 게 한번 뜰 때마다 동종업계 종사자들은 큰 타격을 받는 게 현실이다.
당장 오늘 밤부터, 빵 소비는 급감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마지막에는 예전에 지적받았던 업체가 놀랍게 깨끗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위생상태가 안 좋은 업체보다는 좋은 업체가 훨씬 많다는 멘트로 영상이 끝났는데...
영상이 끝난 후 여자 MC의 한마디는 정말 쇼킹했다.
"제가 빵 정말 좋아하는데~ 빵 너무 먹기 싫어지네요"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구나.
불쌍한 제과점 주인들..그 외 관련 재료 생산업체들...
개념이 있는거니 없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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