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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불멸의 이순신


불멸의 이순신..
초기에 어린시절 얘기가 나올때, 이건 불멸의 원균이다!!
를 외치며 시청을 하지 않았었다.

정말 어린시절부터 청년시절까지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이순신인지 원균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이순신에 빠져버렸다.
매일 주말이면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는것이 너무나 설레일 정도.

이순신 장군은 애니어그램으로 분석하면 6번유형의 인물이다.
그리고 나도 같은 6번유형이다.
드라마속에서 장군이 하는 모든 일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완전한 감정이입이되어 그에게 빠져들었다.

그리고 오늘, 그의 긴 여정의 끝을 맺었다.

드라마에서, 장군은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것을 택한다.
전투에 임하기전, 부하 장수에게
"저 바다는 또한 나의 피도 원할 것이다"
라는 말로 자신의 죽음을 닥쳐올 사실로서 받아들이고..
전투중, 평소 자신의 모습에는 어울리지 않게,
대장선이 직접 적을 향해 돌격하며, 결국은 갑옷마저 벗어던지고
적과 맞서싸우다가 끝내 적의 조총에 맞고만다.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대사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너무나 유명해서, 자칫 잘못 표현하면 너무나 진부하게 되어버릴 수 있는 그 대사를
너무나 깔끔하고 멋지게 표현해내는 장면은 오늘 최고의 볼거리였다.

흔히 보아왔던 강렬하게 말하던 그 대사를,
조용히 눈감으며 속삭이듯이 말하는 그 연기력..
정말 멋졌다.

이제 이순신 뒤를 이어서 하는 드라마는 무엇일려나..
일단 다음주는 뭐 이순신 스페셜 이런거 할거같고 -_-;
해신에 이어서 또하나의 볼거리가 끝나버렸다.
부디 또 재밌고 멋진 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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