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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

albook(8979840144) 얼마전 영화로도 나온 그 책이다.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1개관에서 상영되다가 금방 막을 내렸단다. =_=
보고싶은 영화였는데...투덜투덜..

그래서 책을 보았다.
엉망진창 정신없으면서도 유쾌하고 심오한 책이랄까?
이 책의 시작은. 지구의 종말로부터 시작된다.
스케일이 다르다.
보통 영화나 소설같으면, 지구인들이 종말을 막기위해 아둥바둥하다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겠지만
(아마겟돈, 우주전쟁, 투모로우, 인디펜던스데이등의 재난영화류 말이다.)
이 책에서 지구는 그냥 순식간에 사라진다.

우주의 고속도로를 내는데 지구가 그 사이에 있어서 걸리적거린다며 말이다.

그리고 제목 그대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_=
책에는 마빈이라는 이름의 극도의 우울증에 걸린 "로보트"가 나온다.
이 로봇은 사람들도 컴퓨터들도 모두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장면이 등장한다.

"이 배가 날 미워해요."
"이 배?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 네가 아니?"
"내가 말을 걸어서 나를 미워하게 됐어요."
"네가 말을 걸었다구? 무슨소리야?"
"간단하죠. 난 너무 지루하고 우울했어요. 그래서 여기에 와 외부 컴퓨터 플러그에 저를 연결하고 컴퓨터에게 장시간 얘기를 했지요. 우주에 대한 내 견해를 설명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컴퓨터가 자살했어요." 마빈이 <순수한 마음 호>로 터덜터덜 걸어가며 말했다.
.
.
.
.
.
컴퓨터를 자살시킬정도로 극도의 우울증을 보이는 로봇이라니!

여기 가운데 머리큰녀석이 바로 그 로봇. 마빈이다.
음..소설에선 붉은눈으로 돼있는데. 여기선 파란눈이네.

여하튼, 재미있다. 독특한 발상과 말도안되는 내용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빠져~봅시다~!

난 2편을 빌리러 도서관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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