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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게임

노리맥스 영웅전

손노리+소프트맥스=노리맥스
라는 공식으로 작년인가 재작년에 등장한 노리맥스 프로젝트.
결성했다! 라고만 하고 아무말도 없어서 그냥 망한줄 알았는데,
노리맥스 영웅전이란 이름의 매니악한 퓨전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매니악: 창세기전2와 어스토니시아스토리 팬들만을 대상으로 한 게임)
(퓨전: 창세기전2+어스토니시아스토리. 장르가 퓨전이란건 아님)


스토리를 뜯어보자.

배경은 어스토니시아스토리의 엔딩 후 1,2년~ 길어야 5년정도가
아닐까 싶은 때의 라테인제국이다.
이곳의 배경은, 현재 공개된 정보를 보건대 거의 완전하게
어스토니시아스토리의 뒤를 이은 배경이다.

반면 창세기전2쪽은 게임스토리상으로 끼워넣을 부분은 없다.
일단 회색기사단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창세기전2 스토리
중간부분이어야만 하며, 창세기전2 중간에 저런짓을 할 수 있었을리가
만무하다. 더구나 회색기사단은 이올린의 지휘를 받는
휘하부대가 아니라 제국과 왕국 양쪽의 세력균형을 위해 싸운
제3세력이므로 창세기전스토리상에서는 구성될 수 없는 조합.
새로운 세계관으로 구성되었다고 보는게 좋겠다.

마장기와 비공정이 동원된 라테인으로의 침략.
두 게임을 순수하게 비교하자면.
라테인제국만이 문제가 아니라,
어스토니시아대륙 전체가 그대로 회복불가능한 대미지를 입을 수 있다.
어스토니시아스토리 세계의 군대는 어디까지나 보통의 인간적인
중세시대의 군대일 뿐이다. (우리 현실세계의.)
그러나, 창세기전2의 군대는 비공정에서 전투기들도 출격하며
(하늘의 항공모함이라 보면 된다.) 강철로봇인 마장기들도 있다.
그리고 회색기사단엔, 신조차 쓸어버릴 수 있는 흑태자가 존재한다.
비교가 안된다.
어스토니시아스토리가 끝난 후 이 게임이 시작될때까지의
공백기동안에 말도안되는 발전을 이룩하지 않았다면. =_=

게다가..스토리상에 써있듯이, 라테인제국군은 제대로 저항도 못해보고
도시를 빼앗긴다는데서 위의 저 이야기가 들어맞음을 알 수 있는데,
주인공일행은 어떻게 저걸 막아낼 수 있을까.
고작 십수명의 영웅들이, 팬드래건의 대군을 다 막아낼 수 있다는건가!

결국 창세기전 세계관을 대폭적으로 망가뜨렸으리라는걸
쉽사리 짐작할 수 있다.



캐릭터 소개를 보자.

스토리상으로 창세기전2가 적이되는것도 그렇고,
캐릭터 일러스트나 비중으로 보나..
소프트맥스는 이 작업에 거의 참여를 하지 않은것같다.
손노리 혼자서 만든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
캐릭터를 보면 어스토에서 죽었던 랜스, 레자일등이
다시 부활해있다. 오호..일레느가 부활마법이라도 쓴건가.

이런. 이올린의 캐릭터소개를 보니 전쟁종결이후란다.
그럼 회색기사단은 흑태자등이 빠진 남은 7용사 일부로 구성된건가.
그들이 흑태자가 없는데 회색기사단을 유지하며 왕국을 도울 이유는 없을텐데.
뭐. 이쪽세계관은 완전히 무너졌으니, 무시하기로 하자.


공개된 일러스트 한컷.
맙소사..비공정엔 노가 달렸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저 마장기는
눈에서 레이저를 쏘아댄다.

그래..이건 이미 창세기전과는 전혀 다른거야..-_ㅜ

쳇. 손노리..
어스토만 제대로 구성하고 창세기전은 이게 뭐냐.

여하튼, 두회사 모두의..아니 지금은 소맥팬이 아니군.
두 게임 모두의 팬으로서, 이런건 다운받아줘야지.
(불법 다운의 얘기가 아니다.
모바일 게임이고, 구입해서 다운받아 즐긴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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