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끄적끄적

설 쇠고 왔습니다.

토요일 오전 11시차로 내려갔습니다.
차가 얼마나 막힐까 걱정...
한 30분쯤 가다보니 차가 막히더군요.
에라 자자..자고 일어나보니 쌩쌩 달리고 있고..
천안삼거리 휴게소를 지나치는데..시간도 평상시랑 그다지 차이가 없어보이고...
도로엔 차도 거의 없고...어라..?
뒷좌석 분이 통화하는걸 들어보니 자기전 막히던건 교통사고때문이었던듯.
설날이 맞나 싶게 쌩~하니 달려서, 2시간 5분만에 도착해버렸습니다.
정시가 2시간이니..하나도 안막힌거나 다름없죠. -ㅁ-

도착해서..집에들어가서..자고..일어나서 저녁먹고..

공공의 적2를 봤습니다.
재밌더군요.

자고..새벽6시에 일어나서 핸들을 잡고 작은이모를 픽업해서
큰집에 도착
차례를 지내고...
(저희는 차례를 기도로 지냅니다. 할아버지때부터 카톨릭인데,
제사를 금하거나 하진 않지만, 마음이 중요한거라 하여 차례상을 차리고 하는 힘든것을 피하고
대신 기도를 하지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론 큰아버지께서 차례상은 차리시지만,
기도로 차례를 지내는건 여전..술을 올리고 하는 수순이 하나 추가된것이 달라진거라면 달라진거랄까요.)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받고...
음. 다른집은 뭐..고등학교올라가면서 세뱃돈이 끊겼다 그런 말도 있던데..
저희는...작년에 결혼한 사촌형과 형수님도 세뱃돈을 받았습니다. (....)

부모님 가게때문에 11시쯤 일찌감치 큰집에서 나섰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자려고 누웠는데, 외삼촌들이 들르셔서
세배를 하고 또 세뱃돈을 받고..(....)
2시쯤에 잠들었습니다.
6시에 일어나서 저녁을 먹고..

노닥거리다가 댄서의 순정을 봤습니다.
캬아..역시 국민여동생 문근영..ㅜ_ㅜ
저런 여동생 하나 있었으면...너무 귀여워요~

자고..일어나서 아침먹고..
한 1시간 더 자고나서 짐을 챙기고 점심을 먹고
1시반차를 타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돌아오는길은 또 얼마나 차가 막힐까 걱정했는데..
어라? 2시간반밖에 안걸렸습니다.

그것도, 오는 내내 문자로 미리를 괴롭히며 말벗이 되어주길 강요하여 (....)
계속 문자를 주고받으며 심심하지 않고 즐겁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총 수확(....)은 큰집에서 4만원, 삼촌들이 4만원, 큰이모가 20만원..
에구..큰이모는 항상 이렇게 큰 선물을 해주셔서..너무 죄송스럽습니다.
받은만큼 동생들한테 더 잘해줘야겠지요.
여하튼 그래서 28만원을 벌어왔습니다.
큰이모가 주신 돈으로, 필요한데 못사고 있던 몇가지 물건들을 사야겠습니다.

우선 졸업식때 신을만한 구두가 마땅치 않았는데, 구두를 하나 사야겠네요.
대학교 들어올때 샀던 다리미가 상태가 영 이상한데, 다리미도 새로 사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다리미를 우선 질렀습니다.
나머지는 일단 뒀다가 카메라를 사야죠. 우훗.

어머님은 졸업식 선물로 전기면도기를 사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근데 전기면도기도 좋은건 무지 비싸네요.
필립스 3헤드 면도기는 싼게 13만원..보통 18만원가량 하는군요..헉;

여하튼, 잠 실컷자고 맛난거 잔뜩먹고 돈 많이 벌어온 설이었습니다. (....)
그렇게 잤는데..또 졸리네요. 내일부턴 다시 연구실 생활을 시작해야죠...
그러고보니, 그저께 밤엔 자다가 연구실꿈도 꿨군요.
슬슬 연구실의 악몽이 저를 지배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

'잡담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터가 또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  (3) 2006.02.10
팔 물건들  (4) 2006.02.05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5) 2006.01.28
연구실..  (0) 2006.01.27
보호글의 비밀번호  (0) 200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