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어그램이란..

 이번학기에 수강하는 교양과목 중 "인간관계와 커리어코칭"
이라는 과목이 있다. 처음엔 뭔지도 모르고 수강신청을 했다.
졸업하려면 사회과학분야 교양하나, 인문과학분야 교양하나씩을
필수로 들어야 하고,
그 분야에 속한 교양중 그나마 제목이 괜찮아보여서. (....)

그런데,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니다.
자기자신을 보는데에 소홀했던 사람이라면,
자신의 인생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버릴수도 있는 강의였다.
이 수업은 먼저 나 자신을 찾아나가는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다른사람들을 이해하고,
배우자의 선택, 직장의 선택, 직무의 선택에 까지
살아가는 모든곳에 알면 피가되고 살이되는 지식이다.

만나는 후배들마다 이과목 다음학기에 꼭 수강하라고
떠들고 다니고 있다.

애니어그램이 무엇인지는
교수님의 이름을 딴 회사 홈페이지의 설명을 그대로 붙인다.

에니어그램이란 '에니어(ennear, 9, 아홉)‘라는 단어와 '그라모스(grammos,도형 ·선·점)'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아홉 개의 점이 있는 그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원과 아홉 개의 점, 그리고 그 점들을 잇는 선으로만 구성된 에니어그램 기본도형 안에는 우주의 법칙과 인간 내면의 모든 것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에니어그램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9가지 성격 유형 중 하나를 타고 태어나며 유형별로 다른 관점과 삶의방식을 가지고 있다. 간단히 말해 에니어그램은 인간의 성격 유형을 9가지로 설명하는 동양적 성격이론이다.

에니어그램의 기원은 약 4500년 전(BC 2500년)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니어그램의 상징을 누가, 언제, 어디에서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수 천년 동안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특히 수피즘), 유대교(카발라)에 의해 축적되어 오면서 보편적인 진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의 에니어그램 이론은 고대전통의 지혜와 현대의 심리학이 결합된 것이다.

에니어그램이 현대로 소개된 것은 1910년경부터이다. 이는 크게 두 개의 조류로 나뉘면서 발전되는데, 러시아 출신 구르지에프(Gurdjieff)에서 출발한 ‘신비적 상징론'과 볼리비아 출신으로 이를 처음으로 미국에 소개한 이차소(Oscar Ichazo)에서 출발한 ‘유형론'이 그것이다. 전자는 에니어그램을 통해 인간의 삶뿐만 아니라 우주의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보며, 후자는 인간의 성격형성에 국한하여 이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이후 헬렌 팔머가 산업계 취향의 에니어그램 이론을 발전시켜 오늘날까지 널리 활용되고있다.

에니어그램의 목적은 자신의 성격유형을 발견하고 그 유형이 갖는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는 데에 있다. 자신의 유형이 가지고 있는 자동적인 반응을 알게 되면 행동을 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성격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넘어 남을 이해하게 되면 인간관계에서의 갈등까지 해결할 수 있으며 그것이 에니어그램이 전하고자 하는 바이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 마다 애니어그램에 대한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이 애니어그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셨으면 한다.

www.윤태익.com

교수님의 홈페이지


관련 서적

교수님께서 지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