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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끄적끄적

공대생의 러브레터 -펌

공대생의 러브레터라는데 하나도 이해안가네요=_= ;;;;
완전 4차원의 벽이 있는듯.. 외계어를 보는기분이네요;;;
공대분 누군가의 해석을 부탁드려요;;



<번역 by 암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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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Y.

오늘도 나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에 모든 리소스를 빼앗겨 버린
비선점형OS처럼 네 생각에 어떠한 멀티 태스킹도 할 수 없어.


<멀티태스킹은 동시에 여러작업을 하는걸 뜻합니다. 익스를 하면서 메신져도하고..그런거죠.
(도스는 멀티태스킹이 안되죠) 그런데 하나의 프로그램이 쓸 수 있는 리소스를 다 가져가서
다른 작업을 못한다 이겁니다. =_= 내마음 니가 다 쌔벼갔어!! 라는거죠.>



기억나니, 너와의 첫 만남.

널 처음 본 순간 나의 마음은 Sin(250t 0.5라디안)으로 요동치고,


<sin(250t)입니다. t는 시간이겠죠. 앞에 250이 붙었으니
사인그래프의 주기가 매우 짧습니다. 무지막지하게 요동친다 라는거죠>



내 머릿속엔
int main()
{
while()
printf("너무이쁜 Y n");
return 0;
}


<별거 아닙니다. 그냥 너무 이쁜 Y   라고 출력하라는 프로그래밍언어입니다.>


난 그때 알았어.
너와 나는 Frequency가 일치한다는걸..


<프리퀀시..주파수>

아마 250으로 맞춰진 우리의 Frequency가 그때 resonance(공명)을 일으켰나봐.
우린 자기도 모르게 서로에게 말을 걸었지.


<250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공진주파수..물체마다 고유의 공진주파수가 있고
여기에 이르면 마구 떨게 됩니다. 그걸 공명이라고 하죠..?>


아, 그때의 떨림이란..

사실 나는 그때까지는 Unit Step Function같은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어.
사랑은 expotential함수처럼 서서히 시작하는 거라고 여겼거든.
하지만 그런 생각은 널 만난후 바뀌었어.


<유닛스텝펑션..고등학교때 가우스함수 기억나시나요?
그런식으로 계단형의 그래프를 말합니다. 익스포넨셜..을 잘못 쓴것같군요..
e^x 이런 지수함수 기억나나요. e가 익스포넨셜입니다.
여하간 익스포넨셜함수는 주우욱~~ 위로 부드럽게 올라가는 그래프죠.
사랑은 천천히 연속적으로 쌓이는줄 알았는데 첫눈에 반했따는 소리죠.>

너와의 첫 만남후 너를 집으로 바래다 주고 돌아오는길에
나는 너의 집을 자꾸 되돌아보며 지워지지 않는 너에 대한
그리움은

y=exp^(-x) - 단, x는 양수
를 그리며 좀처럼 잊혀지지 않았지...


<exp나 e나 같은소리입니다. 초반에는 급격히 떨어지지만
절대로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는 그래프죠. 잊혀지지 않는단 소리죠 뭐>


그후로 우리는 자주 만났지.
2009 로스트 RAM, 공수의 적 같은 영화도 보고 Time Sharing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매일밤 꿈속에선 너를 찾는 한마리의 외로운 MicroMouse가 되어
미로속을 헤메고 다녔어.


<이건 별로 공돌이적이라곤 보지 않는데..괜히 영화에 단어만 슬쩍 바꿔놓고
쓸데없는 영어만 쓴거고..>

하지만 우리에게 Interrupt가 발생하고 말았지.
IRQ 넘버 0 바로 군대였지.


<인터럽트..충돌이죠 뭐. 군대가게됐단소리>

난 차마 너에게

int main()
{
while(전역)
wait();
}
를 컴파일 할수 없었다.


<전역할동안 기다려라. 라는 말도안되는 식의 프로그래밍코딩>

//전역하는 동안이라는 것은 -_-;; 대체 무엇을 말하는걸까.
//#define InArmy 0
//int nMyMode = InArmy
//while(nMyMode == InArmy)
// //or


<이건 모르겠네요> //를 붙인건 주석인데. =_=

후.. 너는 그런 내가 못내 아쉬웠나보더군.
내가 너에게 그런 사람이었냐며 너는 눈물을 보이고 내게서
떠났지... 내맘은 그게 아닌데..

2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후 나는 주위 친구들의 소개로
여러 girl들을 만났지만 너에대한 그리움은 지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Op Amp에 입력되는 Signal처럼 점점 커지기만 했지.


<Op Amp는 뭔지 모르겠고..여하간 신호가 커진다네요 =_=>

난 그래서 일부러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그런 널 잊으려 했다.

하지만 나는 깨달았어. Time Domain의 내 마음을 Frequency Domain으로
변환했을때 가장 큰 magnitude를 갖는 Frequency는 250... 너밖에 없다는걸..


<그래프의 축을 시간축에서 주파수축으로 바꿨다는 소리입니다.
가장 큰 값을 가지는 값이 주파수250인 너밖에 앖다네요>


난 용기를 내어 네게 전화를 걸었고, 다시 우리는 예전과 같이
사랑할수 있게 되었지.

이제야 고백할께.
직접적인 방법도 있겠지만 미분방정식은 Laplace변환을 이용
하는게 낫다 싶어서 이렇게 편지로 고백한다.


<라플라스변환..공수를 배우면 알게되는 미분을 푸는 또다른 방법인데..
여기서 라플라스는 왜나온거지..=_=>

Y야..
평생 내 80196kc의 펌웨어가 되어주지 않겠니?
Homogeneous한 나의 해와 Particular한 너의 해가 합쳐지면
완벽한 미방의 해가 될수 있을꺼야.


<80196..어쩌고 펌웨어는 무슨의도로 써놨는지 모르겠고.
미분방정식중 논호모지니어스인 방정식의 해를 얻으려면
호모지니어스일 때의 해와 파티큘러 해를 합치면 나오는데,
그러니까 완전한 해를 구했다는 소리고.>

날 믿어준다면, Inductor주위에 있는 Magnetic Field 처럼
너의 곁을 지켜줄께.

Direction이 같은 Vector처럼 우리항상 같은 방향을 보며 영원히
함께 하자.


<방향이 같은 벡터. 그니까 같은곳을 바라보자는거죠 뭐>

Y야

사랑해





<글쓴사람은 내용으로 보건대 전자쪽이나 컴퓨터쪽의 2학년 공돌이같습니다.
아니면 일부러 쉬운내용만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전 기계다보니 잘 모르겠는것들도 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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