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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끄적끄적

김윤아 - the Siren

어제 자긴 자야겠는데 잠은 안오고 해서, 누워서 티비를 틀었다.
채널을 돌리던 중, MBC에서 윤도현이 사랑TWO를 부르고 있었다.

오~ 윤도현이다~ >_< 하면서 즐겁게 감상을 하고..
무슨 프로일까.

김동률의 4U.
김동률이 MC를 맡은 첫 방송인 듯 했다.
그리고 윤도현과 함께 guest로 김윤아가 나왔다.
솔직히, 처음 본 사람이다.
티비를 그다지 즐겨보지도 않거니와, 더더군다나 음악프로그램은
거의 보질 않는다. 가수 그 자체는 관심도 없다.
그냥 노래가 좋으면 그 가수의 노래는 꾸준히 찾아들을 뿐.
(즉, 나에게 댄스가수는 아무런~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쇼프로그램에 종종 출현하는 가수가 아니면
얼굴 봐도 모른다. 김동률도 얼굴 처음봤다.

세사람의 짧은 대화가 오가고, 자우림의 무대가 열렸다.
평소에 자우림의 노래를 들으면서, 김윤아는 사람을 홀리는
마녀와 같다고 생각을 했었다.

TV화면을 통해 본 그녀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그야말로 황홀지경이었다.
두번째 곡으로 매직 카펫라이드를 부를땐...
나도 모르게 손으로 침대를 두드리고 몸을 흔들며 빠져들었고,
곡이 끝났을땐 혼자서 박수를 쳤다.
헉...-_-;
그녀의 성적 매력에 빠져든다는게 아니라,
그녀와 노래가 하나가 된 그 무언가에 빠져든다랄까.

바다에서 노래로 선원들을 홀려 빠져죽게 만든다는
전설의 사이렌이 딱 그녀의 이미지와 어울리는것같다.
사이렌은 일러스트상에서 섹시하고 유혹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선원들을 홀리는건 그녀의 모습이 아니라 그녀의 노래다.
바로 그것이 김윤아의 모습.

노래와 영상이 결합되면, 더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걸,
처음으로 깨달은 밤이다. 이제 노래만 듣지 말고
뮤직비디오라던가 저런 공연같은것도 즐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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