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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끄적끄적

황우석 사태..

내일..아니 이제 날짜 넘어갔으니 오늘..
시험인데 뭐하는건지 모르겠다..공부는 하나도 손에 안잡히고..

MBC가 비윤리적인 취재에 대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럭스의 성기노출사건이나 기타등등..
MBC의 여러 악재들에 대해 MBC를 두둔하고,
MBC프로들을 좋아했었는데..
이번 황우석교수 PD수첩건은...
할말이 없다.

PD수첩 방영을 보지도 않았고,
정확한 사건전개도 모른다.

그렇지만, 여기저기서 모아 본 정보에서,
MBC의 행위는 결코 좋게 보이지 않는다.
MBC는 할일을 했던거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는 등의,
이성을 외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 있다.
그러나, 나는 사람인지라 그렇게 이성적으로만 볼 수가 없다.
이번 사건들이 시작된 이후, MBC에 티비채널이 고정된적이
한번도 없었던것같다.
어느새 나도 MBC에서 등을 돌린것이다.

대국민 사과문에서, 또 MBC내부인사들의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들이 보인다.

"비 윤리적 취재에는 사과한다. 우리가 더이상 진실여부를
밝혀낸다 해도 신뢰받지 못할것이다. 그러나 연구의
진위여부는 다른경로로라도 밝혀야만한다."

결국, 아직 황우석교수의 연구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것은
여전하다는 거다.

지금같은 상황에, 과연 어느 누가 나서서 연구의 진위여부를
밝혀내려 할까? 최소한 국내에선 그 누구도 나서지 않을것이라
생각된다.

MBC로서는, 이번 사태로 이미 더이상 잃을 것이 없는
절벽 밑으로 떨어져버렸다.
진위여부를 끝까지 밝혀내서,
연구가 진실임으로 밝혀져도 더이상 타격을 입을것도 남아있지 않다.
혹여나, 거짓으로 밝혀져서 다시 날개달고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MBC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황우석교수의 연구진이 받은, 그리괴 받을 타격들은 어느정도일지..

모든걸 떠나서, MBC는 결국 자신들은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었고,
그렇다고 계획한대로 황우석교수를 끝장내지도 못했고.
바보같은 짓만 하고 말았다.




소중한 친구를 잃는다는건....
후우.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일에 대해서,
그런 일을 당했을때의 마음이 어떨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난 언제나 이렇게 대답한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겠는데."
역시나..겪어보지 못한 일이지만,
10년이 넘게 함께한 나의 친구를 잃는다면...
생각하기 싫은 일이다....

그런 일을 겪은 사람을..
어떻게, 무슨말로 위로를 해 줄 수 있을까....
너무 안타깝다..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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