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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끄적끄적

블로그란 동네가 이런동네였나?

소위 블로거라 하는 자들.

"나는 저 개떼처럼 몰려다니는 어리석은 대중들과는 다르다"

라고 생각하는 자들이라는것은 알고있었다.

지금 보기에 그들은,

저 제1정신에 사로잡혀 그보다 위에 둬야 할 개념들을

그 밑으로 깔아뭉개버리고 있다.

대부분이 저쪽으로 몰려가니 나는 반대쪽으로 가야겠다고 하는,

애초에 어느쪽이 옳은지, 혹은 좋은지는 생각도 않고

무조건 반대쪽으로 길을 잡은 뒤에, 자신이 잡은 길이

옳은길이라고, 좋은길이라고 자신을 세뇌시키고,

다른사람들을 현혹시키려 하는.

본말이 전도된 짓을 열심히들 하고 있다.


이번 황우석박사의 사건이, 이런 모습들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황우석박사를 비판하는것이 나쁘다고 이런말을 하는건

절대로 아니다. 판단하기에 따라서 그렇게 할 수도 있으니까.

위에 말한대로, 본말이 전도된 행위들을 하는게 문제란거다.

병원에 입원한 황박사를 보며, "쇼하고 있네"란 반응들이

가장 대표적일거다.


그래도 블로거란 자들은, 자신들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만큼

어느정도 인터넷 찌질이들과는 다른 지성을 가지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내 판단이 틀렸나보다.


어떤 분은, 자신의 블로그에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글을 썼다가

(찌질이들의 비난, 맹목적 옹호의 글은 절대 아니었다.)

저런 블로거들의 공격에 상처를 받고, 현재 댓글기능을 중단시켰으며,

곧 블로그를 폐쇄할거라 한다.

황우석박사를 비"난"하는 블로그의 글에는..

차마 댓글을 달기도 싫다.

어떻게 된게, 수십개씩 달린 리플중에

황우석박사를 옹호하는 글은 하나도 안보일 수가 있지?

그들은 우르르 몰려다니는 대중들이 꼴불견이라고 하지만,

결국 블로그란 세계 안에서 그들 또한 우르르 몰려다니는

꼴불견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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