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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2011년 8월 4일. 여름 휴가 둘째날


둘째날 아침.
너무 서두르지 않고 적당한 수면을 취하고 9시즈음 모텔을 나온다.

어제 실패한 영광굴비를 먹기위해 아침 백반을 하는 가게를 찾아
굴비 백반을 먹는다.
굴비 두마리에 동태찌개, 다양한 밑반찬..역시 음식은 전라도..
밥을 먹는데 많이 먹으라며 한공기를 더 가져다 주신다.
마음만 감사히 받고, 밥 한그릇 맛있게 먹고 길을 나선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보성 녹차밭.


입구는 아름다운 숲길로 꾸며져 있다.





녹차밭이라 해서 그냥 가볍게 돌면 될 줄 알았는데,
이건 밭이 아니라 산이다.
숨이 넘어가도록 헥헥대며 정상까지 올라가서, 2,30여분을 그대로 주저앉아있었던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엔 우거진 숲 속에 시원한 물줄기가 흐른다.
거의 다 내려올 때 즈음 신발과 양말을 벗어던지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손수건을 물에 적셔 얼굴을 덮어버린다.

아아...지상 낙원이 따로 없다.

그렇게 한참을 쉰 뒤, 내려와 녹차를 몇개 사고, 그 유명한 보성 녹차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아...이래서 꼭 먹어보라고들 하는구나.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에 녹차의 향과 맛이 어우러져 정말 멋진 하모니를 만든다.



두번째 목적지는 해남 땅끝마을.

열심히 차를 달려 땅끝마을에 도착, 전망대에 오른다.








아름다운 바다색과 아기자기한 섬들..
동해의 넓고 푸른 바다와는 다른 맛이 있다.

경치는 참 아름답고 좋지만..음. 여행지로서 땅끝마을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다.
접근성에 비해서는 보고 즐길 거리가 별로....
보길도 가는 길에 들린다면 모르겠지만.


땅끝마을을 끝으로 여름 휴가 여행을 마치고 청주 본가로 향한다.
어머님이 해주시는 맛있는 밥 먹으며 쉬고 인천으로 귀환.

이렇게 생애 첫 여름 휴가가 마무리된다.
다음엔 애인과 함께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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