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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4박5일 제주도 여행기 (1)

2012년 5월 30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할 겸, 여행을 겸해 제주도로 날아간다.


제주 공항에 도착.

날이 많이 흐리다.


기분도 꿀꿀해서 뭘 할 마음도 들지 않고,

그냥 렌트카를 타고 서귀포 숙소로 달린다.

숙소에 도착하고서도 잔뜩 흐린 날씨에 기분 완전 다운.

밥도 안먹고 그냥 낮잠을 잠시 청한다.


저녁때즈음 일어나, 뭐라도 해야지 하며 차를 끌고 무작정 나가본다.

호텔 근처에서 천지연폭포 표지판을 발견.


흐린날이니 폭포 물줄기 표현이 잘되겠다 싶어서

삼각대와 카메라를 둘러메고 천지연 폭포로 간다.



천지연 폭포 들어가는 길에 있는 작은 낙차..




그리고 천지연 폭포.


날이 흐려서인지, 평일이라서인지, 사람이 없다. 사진 찍기에는 참 좋다.




파노라마샷도 한번 날려주고...



아침에 우유한잔밖에 먹은게 없다보니 이제 배가 요동을 친다.

차를 끌고 나오는데, 관광지를 살짝 벗어난 곳에 식당들이 많이 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식당가를 지나는데 사람이 북적북적 한 곳을 발견.

들어가서 갈치구이를 시켰다.



우왓. 이것이 제주도 갈치구나!

통통한 갈치살이, 뭍에서 먹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맛있는 갈치를 먹고나니 기운이 솟아서,

야경이 아름답다는 새섬을 찾았다.


아니, 야경이 아름답다며 이 제주100배즐기기 책자야!!

이건 야경이 아름다운게 아니라 어둡고 으슥한데서

커플끼리 &$#&$#%*하기 좋은 곳이구만! 앙!!



혼자 어두운 새섬을 한바퀴 돌고,

새연교 사진을 한장 담는다.



다리 위에 사람이 한명도 없을 때 까지, 30분가량을 칼바람 맞으며 떨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5월 31일 둘째날.

학회에서 논문 발표를 해야 한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씻고 차를 끌고 다시 제주시내로 향한다.

안개에 비에..날씨는 정말 최악.


학회장에 도착해서 발표를 하고,

인사를 나누고,

학회를 좀 구경하고,


마라도행 유람선 선착장으로 달려보았다.



선착장으로 가던 중,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어느 해안가..




해녀의 집과 바다...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작년 여름 내륙 최남단 해남 땅끝마을을 찍고,

올해는 결국 국토 최남단까지 찍었다.



마라도 하면 짜장면이지!

짜장면 시키신 분~

이라는 간판의, 원조를 내건 집에서 해물짜장면을 먹었는데..

에이...비싸기만 하고 맛도 없고...쩝.


대한민국 최남단 정자.







아담하고 예쁜 마라도 성당.

이 작은 마라도에 성당, 교회, 절. 대한민국 3대 종교 건물이 다 들어서 있었다.




바다로 가는 길





돌아오는 배는 풍랑에 정신없이 흔들렸다.


살짝 멀미가 날 뻔.




학회에 갔다오고 마라도를 다녀오니

이미 저녁시간이라,

오늘은 이걸로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숙소 앞 서귀포아케이드를 찾았다.

유명한 회떠주는 집. 황금어장에 가니

자연산 참돔을 추천해 주셨다.




참돔 3만원어치 회를 뜨고 한라산물 순한소주 한병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맛은 있는데 참...

너무 많다.

먹다 먹다 배가 너무 불러서 포기. ㅡㅡ;


그렇게 둘째날이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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