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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2013년 5,6월의 제주도 (3) -올레길 1코스






2013/06/25 - [지식/리뷰] - Trip Journal 보는 법




올레길 1코스의 초입. 뭔지 모를 꽃밭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두산봉 위에서.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저기까지 가야되는데..어느세월에 가지

길을 가는데 뭔가 검은 줄같은게 바닥에...뭔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엄청난 수의 개미떼가....

딱히 뭘 물고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딜 저렇게 줄지어 가는건지.....

알오름에서 본 성산일출봉. 아까보단 좀 가까워졌나?

저 가운데 난 길을 지나가야 되는데...

되는데....

길을 말들이 점령하고 있다. 한가롭게 누워있는놈부터, 나를 경계하며 빤히 쳐다보는 놈까지...


어쩌지 어쩌지 고민 고민 하다가...

설마 해치기야 하겠어 하고...

조용히 지나가는데, 쳐다보기만 할 뿐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치만 역시 무서워서, 가까이에선 뭐 사진을 찍거나 어쩌거나 할 마음은 도무지....

초반부터 두산봉과 알오름 두개의 험난한 코스를 지나니 도로변으로 나온다

마을가를 지나다보니 바다에서 이어져 들어온 염호에 백로들이 노닐고 있다.

호숫가 옆에 지어진 정자에 드러누워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간다. 역시 성산일출봉은 아직도 저 멀리...

길을 가다가, 저 멀리 해안가에 뭔가 신기하게 생긴...돌인지 뭔지 싶은게 있어서 카메라 망원으로 당겨보니, 무슨 드래곤같은 모습을 한

흑로 한마리가...

바다가마우지라고 한다.

한참이 지나도 저자세 저대로 당당하게 날개를 편 채 움직이지 않았다.

한참을 걸어 성산항을 지나 드디어 성산일출봉이 저 앞에...

성산일출봉을 지나 마지막 종착지를 향해 간다.

올레길 1코스의 종착점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다본 성산일출봉.




올레길 1코스의 총평


1. 처음 시작은 시흥초등학교 앞에서 한다.

이 때, 올레길 패스포트 구입 등을 위해 올레길 안내소를 찾았는데 주변에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찾다 못해 올레길 안내 전화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코스 안쪽으로 10분정도 들어가면 있다고...

괜히 밖에서 헤매지 말자.


1. 시작하면 바로 봉과 오름을 하나씩 거치게 된다.

그리 높진 않아도 나름 힘이 드는데, 이 두곳이 올레길 1코스의 가장 멋진 곳이다.

올라가면 전망도 좋고 기분도 상쾌하다.


1. 봉과 오름을 지나 내려오면 종달리에서 식사를 하고 쉴만한 곳이 나온다.


1. 여기를 지나면 해안도로에 접어드는데, 여기서부터는 정말 지루하다.

걷고 걸어도 비슷비슷한 해안도로의 풍경. 그냥 하염없이 걸을 뿐.


1. 해안도로를 걷고 또 걷고 걷다 보면 성산항-성산일출봉-광치기해변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코스에 들어선다.


1. 성산일출봉에 들어서면서 올레길 표지들이 급격히 사라져서 길을 잃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1. 광치기해변에 도착하면 올레길 1코스 끝!



1. 올레길을 1코스부터 완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한 올레길 1코스를 돌았다.

몇개의 올레길을 꼽아서 걷고자 한다면, 1코스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아니면 굳이 완주를 목표로 하는 분이 아니라면 시작지점-두산봉-알오름-종달리-해안도로초입 정도까지 걸어보는 것은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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