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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2013년 5,6월의 제주도 (1) -코델리아 리조트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5월 29일. 제주도로 떠난다.

이번 제주도는 2개의 학회와 잠시의 휴식을 겸한 6박 7일 일주일간의 방문.




숙소는 성산일출봉이 바라다보이는 코델리아리조트.

그 전에는 학회때문에 제주시내에 머물거나, 주요관광지가 모여있는 서귀포, 중문쪽으로 내려갔었는데

이번에는 성산쪽에 자리를 잡아봤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깨끗한 외관에 3채의 건물로 넓직한 부지에 자리잡은 코델리아 리조트.

편의점도 리조트 내에 있어 편리하고, 차를 끌고 나가면 2,3분 거리에 홍마트, 하나로마트 등이 있어 장보기에도 좋다.

또 길건너 조금 들어가면 작은 마을 상가거리도 있어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어 주변 지리 요건은 괜찮은 편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에 작은 주방이 있다. 2구짜리 전기레인지는 화력이 굉장히 약한 편.

싱크대 아래에는 냄비 프라이팬 컵 소주잔 숟가락 젓가락 등이 잘 구비되어 있다.


옆에는 냉장고, 전자렌지, 밥솥, 커피포트와 옷걸이, 빨래건조대, 테이블 등도 구비되어 있어 음식을 해 먹고 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화장실은 깔끔한 편



그리고 방 안. 깔끔한 침대와 화장대, 베란다. 침대 옆에는 전화기와..무려 무선공유기까지 설치되어 있다.

방마다 설치되어 있는 것인지, 덕분에 인터넷 접속은 매우 편리하다. 그러나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 이 동네 인터넷 회선의 한계인지...



에어컨과 큼직한 TV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



창 밖으로는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여 풍광이 좋다.



이 방에서 5박을 하며 느낀 점은..


장점


첫째. 친절한 서비스

카운터에 계시는 직원분이 두 분인 듯 한데, 굉장히 친절하시고 요구사항에 잘 응해 주신다.

외국인과 대화하는 모습도 봤는데, 영어도 상당히 능숙하시고...

로비도 넓고 깔끔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좋다.


둘째. 건물 로비의 시설

내가 묵은 방은 별관인데, 별관 로비에는 몇대의 공용 컴퓨터와, 읽을 수 있는 책들, 음료자판기 등이 비치되어 있다.

비록 이용은 하지 않았지만 필요에 따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셋째. 편리한 주차공간

리조트로 접근하는 길도 넓고,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힘들게 사이를 비집고 주차하고 하는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차를 댈 수 있다.


넷째. 그 외 방에 대한 평가는 위에 작성한 대로..





단점


첫째. 방에 수납공간이 전무하다.

그저 1박을 하고 나가는 경우라면 그다지 필요 없겠지만

장기숙박의 경우 속옷을 넣고 하는 등 이런저런 수납공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침대 옆의 테이블에도 서랍 하나 없고

화장대에도 서랍 하나 달려있지 않다.

화장실에도 면도기, 칫솔 등을 올려둘 공간조차 마땅치 않다.

인테리어는 깔끔한데 이런 부분은 신경을 못 쓴 것인지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인지...

덕분에 짐을 캐리어에 넣은 채로 꺼내쓰느라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둘째. 청소에 대한 의구심

처음 방에 들어갔을 때, 방이 더럽다거나 한 것은 느끼진 못했다.

체크인 할 때, 장기숙박의 경우 도난 등의 문제로 청소는 요구할 때만 해 주니 필요하면 카운터에 얘기해달라고 했었다.

수건의 경우는 나갔다 오면 방문 외부 손잡이에 걸려있어서 가지고 들어가 쓰고,

다 쓴 수건이나 쓰레기 등은 방 밖에 내놓으면 치워가는 방식인데,

방 청소 한다고 들어오는 것을 신경써서 귀중품을 치운다거나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없어 이 방식 자체는 괜찮았다.

그런데, 며칠 쉬다가 침대 시트가 더러워져 교환을 요구했는데, 침대 시트는 교환이 안된다고 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장기숙박이라 할 지라도 할인을 받는 것도 아니고, 청소의 번거로움이 줄어드니 더 편한 손님일 것이다.

서비스는 요구에 따라 손님이 바뀔 때 하는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해야 할 것인데

침대 시트가 더러워져도 교환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은

방 청소를 어느 수준으로 하는 지 간접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문제인 듯 하다.




여하튼, 그런 소소한 문제들을 제외하면 상당히 편안하게 며칠간 잘 쉴 수 있는 좋은 숙소였다.



본격적인 내용은 2부부터...






2013/06/11 - [취미/여행] - 2013년 5,6월의 제주도 (2) -아쿠아플라넷과 섭지코지


2013/06/25 - [취미/여행] - 2013년 5,6월의 제주도 (3) -올레길 1코스


2013/06/25 - [취미/여행] - 2013년 5,6월의 제주도 (4) -성산일출봉


2013/06/26 - [취미/여행] - 2013년 5,6월의 제주도 (5) -올레길 2코스


2013/06/26 - [취미/여행] - 2013년 5,6월의 제주도 (6)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