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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삶의지혜

DVD 디스크 얼룩현상

DVD표면에 발생하는 이상 얼룩현상에 대해 어제부터 글을 올렸는데 페이지가 많이 밀렸고,
이상이 발견되는 타이틀들도 속속 늘어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내용을 종합정리해 보도록 하겠
습니다.

우선 관련게시물과 올리신 분의 닉네임, 게시물 내용입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관련게시물>

10252 : 지니지니 - 얼룩현상 발생원인 추정 및 점검 (사진)  2004-10-09
10251 : 아무개 - 얼룩현상 발생 타이틀 리스트  2004-10-09
10249 : 홍두깨 - 인디아나 존스 박스에 얼룩 발생  2004-10-09
10227 : 지니지니 - 얼룩현상에 관한 증상설명 및 원인 추정  2004-10-09
10224 : neo - 반지2 확장판에 얼룩 발생 (사진)  2004-10-09
8984 : Vagabond - DVD롬 사용자에게 확인 부탁  2004-09-04
7834 : 지니지니 - 매트릭스1 확인 부탁  2004-07-31
7421 : Vagabond - 매트릭스1 얼룩  2004-07-11

<얼룩현상의 최초 발견>

매트릭스1 킵케이스판에서 이상한 얼룩이 발생되었다는 게시물이 워너 게시판에 올라옴.
DP회원님과 쪽지를 주고 받은 결과
최초로 올리신 분은 Vagabond님, 다음은 정유선™님이셨고 그 밖에 또 한분이 계셨습니다.
이 글을 보고 저도 확인해 본 결과 매트릭스에 얼룩이 있었습니다.


<얼룩현상의 특징> 증상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사진은 문제시 삭제합니다)

제가 타이틀을 며칠간 유심히 살펴본 결과, 이 현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치 디스크 사이에 액체가 흘러들어간 것처럼 얼룩이 생긴다.

2. 반원형태이며 매우 균일하고 매끈한 원형을 이룬다.

3. 디스크의 바깥쪽에서만 생긴다.

4. 디스크 색보다 진하나 투명하게 보인다.

5. 한번 생기면 얼룩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얼룩의 크기가 커진다.

6. 초기에 디스크 바깥쪽의 작은 얼룩은 재생에 문제가 없으나 크기가 커지고 디스크 안쪽으로 넘어
   들어오면 재생이 안되고 끊어지는 등 문제가 생긴다.

**유의**

초기에는 얼룩이 작고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진행되면 반원형태가 점점 커집니다.

얼룩의 진행속도는 타이틀마다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거의 크기 변화가 없는 것도 있고, 진행이
아주 빠른 것도 있습니다.

얼룩이 있어도 재생에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얼룩이 데이터 기록면을 잠식해오면
확실히 재생에 문제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현재까지 얼룩이 발생된 타이틀 정리>

할인판의 경우 재발매가 많기 때문에 제작년월을 확실히 말씀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제작된걸 올래 재발매 하는 경우도 많아서 파이트 클럽은 올해제작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아래 타이틀 외에 워너의 스냅케이스는 무조건 확인해보세요.

*인디아나 존스 박스 - 2003-10-20 발매

*반지 두개의탑 확장판 두번째디스크 2003/12

*매트릭스 킵케이스판 - 2003년9월6일 발매

*파이트클럽SE 할인판 - 2004-08할인판 / 플레이디스크 

*베르사이유의 장미 - 2004-01-05 발매 / 볼륨1의 3,4디스크

*공각기동대 TV판 4권 - 2003-04-25 발매

*공각기동대 TV판 2권, 5권, 9권, 13권 2003-09-26

*엑스맨 1.5 2디스크 할인판 - 2003-10-02 / 서플디스크

*투 윅스 노티스(스냅) - 2003-07-08 발매

*아이언 자이언트se(스냅) - 2003-08-07

*원더풀 데이즈 1디스크짜리 - 2004-02-20

*애니 매트릭스(스냅) - 2003-06

*어두워질때까지(스냅) 2003/8 

*배트맨1

*레드드래곤 디스크1 2003/7

*헐크 디스크2 2003/11

*영웅 ue 디스크1 2004/6

*다모 디스크4, 디스크6 2003/11


*엑스맨 2 본편 2003-11

*도그빌  서플디스크 2003-12-19  추가

*베이직 2004-03-05 추가

*매트릭스2 리로디드 본편 2003-10-09 추가

*와일드 카드
2003-07-29  추가

*로리타 (스냅) 2001-04

*배리린든 (스냅) 2001-06

*파이란

*ing ... 2004-02-11

*세랭게티 2003

*링 박스셋 2003-07-15

*그린마일 (스냅)

*후르츠바스켓 8권, 3권
2003-05-24 추가

*아라비아의 로렌스 슈퍼비트 추가

*러브히나 박스셋 1번디스크

*세븐 부록디스크

*천국의 아이들

*엑스파일 극장판 (대여용)

*판타스틱 소녀백서

*떼시스

*혹성탈출 본편 디스크

*RADIOHEAD - MEETING PEOPLE IS EASY

*퍼펙트 스톰(스냅)

*스크라이드 3권

*볼링포콜럼바인 본편디스크

*캡틴 테일러 OVA 볼륨 2 (초회, 2003년4월)

**다른 타이틀도 꼭 확인 바랍니다**


<원인추정>

지금까지 의견으로는 두가지 정도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1. CD에 증식하는 곰팡이의 일종
2. 프레싱 과정의 문제


1번의 경우는 제가 볼때 얼룩이 점차 늘어나고 커지기 때문에 곰팡이균류가 아닐까 의심이 갔고,
이에 대해 검색을 했으나 DVD에 대한 이런 증상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CD의 얼룩, 곰팡이 등으로 검색했더니 비슷한 증상의 글들이 나왔습니다.
시디의 곰팡이 현상은 시디의 합성수지에서 발생해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퍼져가며,
결국 데이터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원인은 습기와 온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보고는 극소수이며 특이기후 조건(열대기후 같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었습니다.
간혹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 부직포에 보관하거나, 벌크통에 여러장을 보관하면서 온습도 조건이 열악할때
발생하기는 하지만, 개별 케이스에 보관하는 일반CD에는 발생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300여장의 DVD와 100여장의 CD를 가지고 있고, 똑같은 조건에서 보관하는데도 CD는 문제가 없었고,
300여장의 DVD중 코드2(일본)가 절반인데 코드2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2번의 경우에는 게시물의 리플중 P군님께서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필시 DVD 프레싱 과정에서 더블레이어로 만들면서 본딩공정에서 문제가생긴 듯 합니다..
CD와 달리 DVD는 더블레이어 제품이 많아서 이런 문제가 가끔 발생하는 것 같더군요.. -_-;;
(제작사의 문제는 아닙니다.. 프레싱 업체의 문제지요)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 재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종합해 보면 프레싱의 본딩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듯하고(CD에 문제가 없는 걸로 봐서 맞지 않을까요)
일종의 곰팡이류이기 때문에 증식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의**

거듭 말씀드리지만 보관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온습도 조건이 얼룩을 확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는
있으나 발생의 원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문제가 발생되지 않은 타이틀도 어느순간에 발생이 가능하고 습기를 충분히 제어하고
있다 할지라도 이는 발생시기만 늦추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얼룩현상 진행을 촉진시키는 환경조건 - 어디까지나 추정입니다>

1. 습기에 약한 케이스 (특히 워너의 스냅케이스, 케이스가 벌어지는 것들)
2. 고열을 발생시키는 DVD플레이어 (노트북 혹은 PC의 DVD롬)

저의 경우 300여장이 넘는 DVD 중 똑같은 조건에서 어떻게 매트릭스만 문제가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
모든 타이틀을 꺼내어 살펴보았더니, 유독 워너의 스냅케이스에 담긴 타이틀에 이러한 현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곰팡이가 습도가 높고 온도가 높을수록 잘 번식한다는데  생각이 미치니 확실히 습기 쪽에 의심이 가더군요.

워너 스냅케이스는 종이이기 때문에 습기를 많이 머금을 수 있는데다 올해 장마가 유난히 길었던 것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매트릭스 킵케이스는 아귀가 많이 벌어져 있어서 습기 침투가 용이하겠더군요.
그 밖에 얼룩이 생긴 타이틀의 공통점을 살펴보니 이 중 3장은 노트북에서 2-3번 돌렸었습니다.
제 노트북은 쿨링팬이 따로 없이 열을 방출하는 형태라 DVD롬에서 열기가 많이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으로 잘 보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타이틀을 제외하고 3장 더 노트북으로 시청했는데(장마철에)
시청당시는 6장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노트북으로 시청한 6장 중 3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우연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듯 합니다.
초기에 작은 얼룩이 있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돌렸다가 급속히 진행한 듯 보입니다.

Vagabond님 외 다른 회원님도 워너 스냅케이스의 타이틀 몇장에서 이러한 증상이 있었고,
베르사이유의 장미, 폭스의 엑스맨 1.5, 엑스맨2 타이틀에서도 발견했습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벨벳양장케이스와 디지팩 종이로 되어 있는데 장마철에 벨벳이 쭈글쭈글해진 걸로
보아 습기의 영향을 잘 받겠더군요. 폭스 타이틀에 사용되는 케이스도 케이스가 많이 벌어져 있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결론은 워너의 스냅케이스가 디스크 보관상 좋지 않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같은 스냅케이스라도 문제가 없는 것들이 있어, 디스크 제작환경에서 곰팡이 감염이라든가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열과 습기가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문제점 및 대처방안>

저는 결코 이 현상이 소비자의 보관상의 문제나 취급상의 문제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하는 것이 진행을 촉진시키는 요소가 될 수는 있어도 원인은 될 수 없고,
습기도 마찬가지로 모든 타이틀을 같은 장소에 보관하고 있는데 특정 타이틀에만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특정의 저급한 재료나 제작환경불량 등에서 발생하여 온도나 습도와 같은 조건에 의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소비자의 과실이 절대 아닌데도 불구하고 원인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거나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업체나 DVD를 많이 소장하신 분들이 이미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기존의 어떤
타이틀에도 DVD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거나 보관이나 취급에 주의를 요한다는 글귀를 써 놓
은 것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당황스럽게 느껴집니다.

일반 가정에서 보통의 DVD랙을 사용하고 있고, 특별히 집안의 온습도가 보통보다 높거나 한 특이한 기
후조건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런 현상이 생긴다는 것은 참으로 의아합니다.
개별 케이스에 넣어서, 그것을 랙에 보관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디스크 자체에 원인이 있다
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런 현상으로 쉽게 교환이 되면 걱정이 없겠으나, 구입하고 바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교환도 난감하고, 발생원인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교환요청을 하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구입한지 얼마안되서 문제가 있는 경우는 구입처 교환이 가능합니다.(쇼핑몰 약관이 30일인가요?)
구입한지 몇개월, 몇년이상된 타이틀은 제작사에서 교환이 되면 좋겠으나, 제작사별로 대응이 천차만별
입니다. 이 부분은 논의해 보고 싶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고객대응이 좋기로 소문난 스펙트럼이라 별 걱정이 없고, 이미 교환해 준다는 글도 보았습니다.
단일 제작사로는 가장 문제가 많이 발생한 워너타이틀의 경우 다른 회원님의 글을 보니
구입처 교환이 원칙이고 소비자과실로 은근히 모는 것으로 보아 교환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모든 타이틀에 문제가 있으면야 리콜을 하겠지만, 수많은 타이틀 중 소수에만 발생하고 있으니 대처가 어려워
보이네요.

또한 교환을 받은 타이틀도 여전히 문제가 있을 지 모른다는 점이 매우 골치가 아픕니다.
(동생산기간의 제품으로 교환되는 경우죠). 이 때문에 DVD수집 자체에 회의가 생기고 있습니다.


다만 DP에서 이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인지한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수확이 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장 타이틀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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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반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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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각기동대>



글의 출처 : http://dvdprime.intizen.com/bbs/view.asp?major=MD&minor=D1&master_id=20&bbslist_id=60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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