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은 한글날.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해 반포한 지 558돌이 되는 날이다. 1990년 법정 공휴일에서 법정 기념일로 바뀐 탓일까? 국민들의 한글날에 대한 인식은 날이 갈수록 희미해져 가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문화관광부는 홈페이지를 이용 ‘한글날 특집’으로 10월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말 실력풀이’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우리말에 대한 어휘력, 띄어쓰기, 한글맞춤법, 표준어, 로마자 표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제를 총 20문항으로 출제하고 있다. 2000년 처음 도입된 이래 매년 응모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총 9회에 걸쳐 행사가 계속되는 동안 약 5만여명이 참가했다.
문광부는 매회 만점자 가운데 30명을 추첨,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문광부 홈페이지(http://www.mct.go.kr)에는 2004년 9회차 ‘실력풀이’ 문제가 20문항 출제돼 있다.
다음 문항은 우리말 실력풀이 20문항 가운데 가장 틀리기 쉬운 10문항을 모아놓은 것이다. 당신의 우리말 실력은 어떠십니까? |
■ 우리말 실력풀이 10선 | | 1. 현대 국어에서 쓰고 있는 한글 모음자의 총수는? ①10개 ②11개 ③21개 ④28개.
2. 다음 가운데 순 우리말은? ①형편(일이 되어 가는 상태) ②손방(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 ③촌지(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 ④총각(결혼하지 않은 성년 남자).
3. 다음은 순 우리말들이다. 이 가운데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 것은? ①몽치 ②안다니 ③어정잡이 ④손대기.
4. 다음에 제시된 말은 관용구로 볼 수 있다. 여기에서 ( ) 안에 공통으로 들어갈 수 있는 말은? 낯도 ( )도 모르다. ( ) 값을 하다.
①코 ②눈 ③입 ④귀.
5. 우리나라에서 음력 팔월 보름날을 가리키는 명절의 이름은 ‘추석(秋夕)’이다. 다음에서 ‘추석’을 달리 이르는 말이 아닌 것은? ①가우일(嘉優日) ②대보름날 ③한가위 ④가배절(嘉俳節).
6. 우리말에서 ‘설레이다’는 ‘설레다’의 잘못이다. 그렇다면 다음 가운데 ‘설레다’의 활용이 잘못된 것은? ①설레는 내 가슴. ②내 마음이 무척 설렌다. ③그때의 가슴 설렘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④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였다.
7. 우리말에서는 ‘어떤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할 때에는 ‘-장이’를 붙이고 ‘어떤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할 때에는 ‘-쟁이’를 붙인다. 그리하여 ‘양복을 만드는 사람’을 가리킬 때에는 ‘양복장이’라고 하고 ‘양복을 입은 사람’을 가리킬 때에는 ‘양복쟁이’라 한다. 그럼 다음 가운데 ‘-장이’, ‘-쟁이’를 잘못 쓴 말은? ①겁쟁이 ②멋쟁이 ③빚장이 ④톱장이.
8. 다음 가운데 잘못이 없는 것은? ①흥부(興夫) ②부주(扶助) ③사둔(査頓) ④삼춘(三寸).
9. 다음 글에서 잘못된 표기나 말은 모두 몇 개인가? 홀몸이 아니어서 제 몸 가누기도 힘든 어머니께서는 식성이 제각각인 가족들을 위해 직접 김치찌게와 육개장을 준비하고 또 그 음식 찌꺼기를 설겆이하느라 하루 온종일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①2개 ②3개 ③4개 ④5개.
10. 다음에 제시한 금융 회사 이름 가운데 그 표기가 올바른 것은? ①굿모닝(good-morning) 신한 증권 ②외환 방카슈랑스(bancassurance) ③푸르덴셜(prudential) 생명 ④강남 화이낸스(finance)
■정답 : 1-③, 2-②, 3-①, 4-①, 5-②, 6-④, 7-③, 8-①, 9-②, 10-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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