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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동해 여행기 첫째날

동해바다 여행기

몇주전,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제 학교를 졸업하면, 같이 만나 여행갈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을것이라 하여 가기로 한것이다.

8명의 베스트 프렌드.
군대에 있는 녀석과, 어학연수가있는녀석을 빼고 6명이
다 갈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하나는 교회가야한다며 GG
하나는 할머님 생신이라 GG

간다고 했던. 차!가 있는 핵심멤버!! 정규이넘!
지난주에 전화를 했더니,
'어. 연락 안하길래 안가는줄알고 여자친구랑 약속잡았는데. 미안.'
삐질테다 ㅜ_ㅜ

그리하여 남은건 3명.
어제 인천 렌트카회사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그런데, 현재네 아버님께서 맛있는~ 점심을 사주신다고 하여~ ^-^
인천사람들은 다안다는 로버트호텔(구 갤럭시호텔)에서 만났는데..
호텔이 바뀐뒤로 엉망이 되었다며 다른데로 가자 하셔서
소갈비~ 를 먹었다. 유후~~

그런데. 이런. 현재는 일요일저녁에 가족모임이 있어서
가기 힘들것같다고 아버님이 설득을 하신다.
이녀석..진작에 그냥 말을 하지 왜 아버님을 모셔와서는
그런말을 하시게 하는거냐. 당황했잖아!

현재가 서울대 치의대대학원 합격기념으로 일가친척들이
모두 만나는 자리라고 하니..주인공인 녀석을 빼돌릴수도 없고.
보내줬다.

아. 제 친구 현재가 이번에 서울대 치의대대학원에 합격했습니다.
축하메세지 하나씩 남겨주시면 좋아할거에요~ ㅋ
더불어, 솔로이니 관심있으신분은 댓글을. (....)


클레임들어올까봐 조그맣게. (....)
오른쪽녀석이고, 나이는 올해 24살입니다. '-'


여하튼 그래서 현재를 빼고, 저 사진의 왼쪽녀석 정석이와
둘이서 여행을 가기로 결정~!
한명이 빠지면서 자금난을 좀 걱정했는데
현재아버님이 10만원을 덥썩 쥐어주셨다.
이런..받으면 안되는데...
라며 해벌레 하는 정석이와 나..쿨럭;
덕분에 아주 감사히, 잘 놀았습니다. ^-^

우여곡절끝에..아니 여행 출발도 안했는데 벌써 글이 이렇게 긴가.
여하튼 인천 간석역의 금호렌트카에서 라세티1.5를
하루하고 7시간동안 8만3천원에 렌트하여 출발~
전국지도를 머리속에 집어넣고 다니는 정석이가
차를 끌고 인천을 나섰다.

고속도로에서 처음 만난 휴게소에서
우동을 한그릇씩 먹고 체인지~
운전대를 잡았는데...Cㅂ...지X맞게 막힌다 -_-
3시가 안돼서 인천에서 출발했는데..
청주를 지나는데 7시가 넘어있었다. -_-;
원래 2시간이 안걸리는 거리인데....
고생고생하여 금강휴게소에 도착~
오호. 여기 멋진데. 휴게소에서 금강이 바로 내려다보인다.


휴게소의..남자화장실(....)에서 찍은 얼어붙은 금강.
전혀 맘에 안들게 나오긴 했지만, 기왕 찍었으니 올려보자.

저녁으로 갈비탕을 먹고...
후식으로 버터구이옥수수를 먹으려 했는데.
벼르고 별렀는데. 너무 맛있어보였었는데..
갈비탕 먹고나오니 이제 다 떨어져서 안한단다.
제길!!! ㅜ_ㅜ

금강휴게소에서 나오니 길이 잘~ 뚫린다.
밟자. 밟자. 밟자.
160근처까지 한번 밟아보고. 신나게~ 신나게~ 달렸다.
달리다가...

젠장. 젠장. 젠장. 젠장. ㅜ_ㅜ
구미 조금 못가서 감시카메라 밑을 120이 넘는 속도로 통과~
앞에도 꽤 많은 차들이 달리고 있었는데
다들 그런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미리 안내표지판도 없었고, 완전한 사각이었단 말이다!!
아니..그래도..그 많은 차들이 다들 그길이 초행길일리가 없어..
그래..저 카메라는 그냥 페이크일꺼야..안찍혔을꺼야....
라면서 일단 위로를..고지서 날아오면 정말 피보는데. ㅜ_ㅜ


그순간부터 집중력이 확 떨어져서 차선유지가 힘들정도였다.
결국 다음 휴게소에서 정석이에게 운전석을 넘겨줬다.
11시가 조금 넘어서 울산 톨게이트 통과~
정말. 금강휴게소 지나서부터는 무지하게 밟아댔구나 싶었다. -_-;
톨게이트의 계산하시는 아가씨가 "장거리운전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인사를 해주니, 기분이 좋더라. 친절한 사회 즐거운 생활~


매우 심각하게 화질이 안좋은 사진이지만..
저멀리 수평선에 불빛은 아마도 오징어잡이배.
커다란 파도앞에 선 정석이다. ㅎㅎ 사진에선 멋지게 서있지만.
1초후..꺄아악~~ 비명을 지르며 뒤로 도망왔다. ㅋㅋ

다시 차를 몰고 가다가, 비슷한곳에서 또 멈춰섰는데,
옆에 차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런..커플께서 카모시기를 하시려고 폼을 잡다가,
우리 차가 들어오니 분위기 깨졌나. 남자분이 결국 내리시더라.
눈치보여서 그냥 다시 차에 타고 바로 빠져나왔다. =_=
한 10분만 늦게갔어도 좋은구경했을거같은데. (....)

울산에서 밤길을 달려 달려 감포에 도착.
새벽1시가 좀 넘은시간이었다.
감포호텔이라는..일반적인 모텔보다도 훨씬 시설도 떨어지면서
4만원이라는 바가지요금을 받은 모텔에 들어갔다.
난방도 제대로 안해줘서 무지하게 추웠다. -_-
추위에 덜덜 떨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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