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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동해여행기 -마지막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며 구경하던 중 바위가 멋진 해안이 있어 내려갔다.

정석아..저 바다를 보며 무슨생각을 하고있니.
(무슨생각하긴. 사진찍는다고 폼잡고 있는거지. -_-)

나도 한컷~

40여킬로를 달려 해돋이광장인가 해맞이광장인가에 도착.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있었다. 돌아가고 있진 않았지만..
처음본다 ㅇㅁㅇ 무지하게 크다 ㅇㅁㅇ 저게 정말 돌아갈까? ㅇㅁㅇ

광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손바닥 하나와,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손바닥 하나..
무슨 의미일까..

바다위의 손바닥.
파도를 맞으며 서있는걸보니, 쓸쓸해보인다...

뭐가 그렇게 좋아~? ㅋ
여긴 바람이 엄청나게 세고, 더불어 파도도 무지하게 컸다. -ㅁ-
한참동안 파도구경을 하다가 다시 길을 나섰다.


경주를 지나 포항을 향해서~ 가면서 내내 바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핸들은 정석이에게 맡긴채, 바다구경 삼매경~
영일만의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감포쪽에서 본 바다와는 전혀다른 느낌의,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포항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처음 만난 휴게소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허기를 채우는데..이런..뉴스가 나온다. 서울,경기,충청도에 폭설. ㅇㅁㅇ!
올라가다가 수안보온천에 들려 온천욕을 하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머뭇거리다간 집에 못돌아가겠다 -ㅁ-
내가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를 달리자~

와..이쪽은 길이 쭉~ 뻗고, 날씨도 너무 화창해서 가시거리도 좋고, 차도없고...
밟아보자. 밟아보자.
차량 제원표에 나온 라세티의 최고속도는 181km/h
주욱 주욱 밟았다. 부와아아아앙~~~ 결국 181km/h를 찍어냈다.
(....)
이거 울엄마가 보면 나 죽어요. (....)

도로가 좋으면 160정도. 커브가 많고 차가 좀 많으면 140정도
꽤나 피치를 올려서 밟으면서 열심히 달렸다.
1시반경에는 문경새재에 도착. 눈이 조금씩 오나 싶더니,
이내 어마어마한 폭설이 쏟아진다.
그나마, 막 내리기 시작한 터이라, 노면은 별로 젖어있지도 않았고,
쌓이지도 않아서 한동안은 120km/h정도로 달렸다.
하지만 결국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도로상황은 급격히 나빠져가고,
80정도를 유지하며 달려서, 2시경엔 충주휴게소에 도착했다.
아직 차가 안막힐때 빨리 가야한다는 판단아래,
화장실만 보고 주유를 한후 바로 출발~

3시가 좀 넘은 시간. 신갈분기점에서 30킬로정도가 떨어진 지점.
신갈분기점까지 75분이 걸린다는 안내판에..-_-;
국도행을 결정하고 양지톨게이트로 빠져나왔다.
여기서 다시 운전대를 정석이에게 넘기고.
용인,수원을 지나 인천에 도착하니 어느새 6시가 넘고..
인천시내를 가로질러 저 서쪽으로~
인천역의 차이나타운에서 사천탕수육과 짬뽕으로 저녁을 먹었다.
서둘러 온다고 점심도 안먹고 달려와서, 배가 고팠지만..
짬뽕의 양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결국 꽤 많은양을 남기고 말았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간석역에서 정석이는 서울로 나는 인천 집으로..
1박2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헤어졌다.



결론1. 남쪽나라는 따뜻하구나아~~ -ㅁ-
바람이 칼바람이 아니다.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만
옷으로 잘 막아주면, 하나도 안춥다 -ㅁ-

결론2. 돈버는 친구가 있으니 좋구나. (....)
현재아버님이 주신 10만원..내 주머니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
5만원을 정석이에게 주고..
정석이가 20만원이 좀 넘는돈을 쓴것같다.
덕분에, 즐거웠다 친구야. 고맙다.

결론3. 차가 있으니 역시 좋구나...
차사고싶다.....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처음보는 일출도, 이렇게 바다를 제대로 보는것도 정말 오랫만이었고.
기분전환은 정말 제대로 하고 왔다.
다시 언제 또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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