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얘기했던 진로지도가이드 첫번째편을 소개합니다.
그동안 제가 썼던 공학상식글들을 보시면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날려버린 사진들때문에 보기가 힘들겁니다..ㅜ_ㅜ)
여하튼, 저의 전공인 기계공학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단, 관련유형 과들을 묶어봅시다.
요즘은 학부제를 거의 다들 시행하죠.
기계공학부에 속하는 과로는
기계공학과, 기계설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선박공학과, 자동차공학과, 산업공학과
이정도가 있지 않나 싶네요.
학교에 따라 없는 과도 있고, 다른 비슷한 유형의 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위에 열거한 과들을 가볍게 보면, 가장 큰 범주는 기계공학과입니다.
다른 과들은 이름 그대로, 기계공학과에서 특수한 범주에 비중을 두어 다루게 되는 거지요.
기계설계공학과같은경우는 말그대로 기계를 설계하는데에 초점을 둔 과입니다.
정확한 커리큘럼 구성이 어찌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캐드등의 설계프로그램을 이용해
설계를 하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겠지요. 기계공학과와 대동소이하면서
설계부분의 이수해야할 학점이 조금 더 높을 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공우주공학과나 선박공학과, 자동차공학과같은 경우는 기계공학의 특수한 분야들이죠.
기계공학에서 배우는 내용들 중, 해당 기계를 만드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중점으로 해서 가르칩니다.
똑같은 과목이라고 해도, 그쪽에 맞는 내용으로 특화시키는 거지요.
하지만, 산업공학과는 약간 얘기가 다릅니다. 어찌보면, 공대의 이단아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공학이라기보다는 경영학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산업공학과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제외하겠습니다.
기계설계나 항공우주, 선박, 자동차등은 기계공학과의 설명으로 그냥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계공학과에 오려면 고등학교때 무슨 과목을 잘 해야 하느냐?
진로를 결정할 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요인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기계공학과에서 중요한 과목은 물리, 수학, 화학입니다.
수학은 공대에서 하나의 도구로서 사용됩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계산을 푸는데에 사용합니다.
미적분학의 유래를 아십니까?
뉴턴의 만유인력의법칙을 만들고, 법칙을 풀어나가다보니 뭔가 개념이 필요한데 없어서
"만들어낸"것이 미적분학입니다.
공대에서 수학은 기본적인 하나의 TOOL입니다. 물리문제를 해석하면서, 수학계산이 안돼서
버벅거리면 안되겠지요. 어느정도의 수학실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물리입니다. 물리에서 전자기학이나, 현대물리학쪽은 말고,
뉴턴의법칙, 중력가속도, 속도, 운동에너지..뭐 이런부분들이 필요합니다.
그럼, 기계공학과에선 무엇을 배우느냐?
기계공학과에서 공부하는 핵심은 5역학(力學)입니다.
역학은 이공학에서 아주 중요한 학문분야입니다.
매우 많은 종류의 역학이 있는데, 그중 가장 핵심이 되는 5개의 역학이 있고,
이것을 5역학이라고 합니다.
기계공학과에서는 이 다섯가지 역학을 모두 필수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1. 정역학
2. 동역학
3. 재료역학
4. 열역학
5. 유체역학
이렇게 다섯가지입니다.
정역학에서는, 물체에 힘이 작용하는것을 배웁니다.
예를 들어서, 공사장에 커다란 크레인이 있지요.
이 크레인이, 얼마만큼의 무게까지를 들어올릴 수 있느냐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동역학에서는 물체가 움직일 때 힘이 작용하는것을 배웁니다.
빠른속도로 달리는 자동차가 언덕위로 부웅~ 날아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질 때, 어느위치에 떨어질 것이며, 자동차가 받는 충격과,
운전자가 받는 충격은 어느정도가 될것인가. 이런것들을 배웁니다.
재료역학에서는, 물체가 힘을 받았을때, 물체에 변형이 생기는것을 다룹니다.
더운날 엿을 잡아당기면 주욱 늘어난다던지, 추운날 잘 깨진다던지..그런것이죠.
위에 말한 크레인같은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면 크레인의 철이 휘어질 수 있다던가 그런것을
다루는 겁니다.
열역학은 제목 그대로 열에 대하여 배웁니다.
에어콘이나 냉장고, 히터, 발전소, 자동차엔진..이런것들을 배웁니다.
유체역학은 유체(흐르는 물질. 즉, 물,공기등.)에 대해 다룹니다.
원자력발전소 원자로의 냉각수가 어떻게 흘러다니면 사고시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서 폭발을 막을 수 있나.
대구지하철사고와 같은 때에 화재의 매연이 어떤 경로로 흘러나가나.
컴퓨터에 팬을 어디에 달고 구멍을 어디다 뚫어야 온도가 효율적으로 내려가는가.
비행기의 날개주위에 공기의 흐름이 어떻게 되는가.
뭐 이런것들을 얘기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역학들의 지식을 이용해 각종 기계에 관련된 학문들을 배우게 됩니다.
기계공학의 꽃은 "자동차"다 라고 합니다.
자동차에는, 기계공학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분야중 미적디자인이라던가, 전자기기같은것을 제외하면
모두 기계공학과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전을 위한 디자인, 소음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 엔진과 에어콘, 히터, 조향장치, 기어,
차체 금속의 선정, 차체가공..등등등..모든것이 다 기계공학과에서 하는 일입니다.
그럼 취업은 어떤가.
기계공학과가 진출하는 곳은 매우 광범위합니다.
기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기 때문이죠.
한솔제지같은 제지공장에도 갑니다.
종이를 만드는게 기계니까요.
가장 많이 진출하는 쪽은 역시 자동차회사같은곳입니다.
세탁기, 에어콘, 냉장고 등 가전제품으로도 많이 진출하구요.
워낙 수요가 많은 학문이기에, 진출할 곳도 충분히 많습니다.
취업이 가장 잘되는 과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P.S. 태권브이를 만든 남박사님도 기계공학박사님일겁니다. (....)
P.S.2. 기계공학에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코멘트 달아주세요.
P.S.3. 저는 인하대학교학생입니다. 인하대에 궁금한 것 있으시면
코멘트 달아주세요.
그동안 제가 썼던 공학상식글들을 보시면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날려버린 사진들때문에 보기가 힘들겁니다..ㅜ_ㅜ)
여하튼, 저의 전공인 기계공학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단, 관련유형 과들을 묶어봅시다.
요즘은 학부제를 거의 다들 시행하죠.
기계공학부에 속하는 과로는
기계공학과, 기계설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선박공학과, 자동차공학과, 산업공학과
이정도가 있지 않나 싶네요.
학교에 따라 없는 과도 있고, 다른 비슷한 유형의 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위에 열거한 과들을 가볍게 보면, 가장 큰 범주는 기계공학과입니다.
다른 과들은 이름 그대로, 기계공학과에서 특수한 범주에 비중을 두어 다루게 되는 거지요.
기계설계공학과같은경우는 말그대로 기계를 설계하는데에 초점을 둔 과입니다.
정확한 커리큘럼 구성이 어찌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캐드등의 설계프로그램을 이용해
설계를 하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겠지요. 기계공학과와 대동소이하면서
설계부분의 이수해야할 학점이 조금 더 높을 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공우주공학과나 선박공학과, 자동차공학과같은 경우는 기계공학의 특수한 분야들이죠.
기계공학에서 배우는 내용들 중, 해당 기계를 만드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중점으로 해서 가르칩니다.
똑같은 과목이라고 해도, 그쪽에 맞는 내용으로 특화시키는 거지요.
하지만, 산업공학과는 약간 얘기가 다릅니다. 어찌보면, 공대의 이단아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공학이라기보다는 경영학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산업공학과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제외하겠습니다.
기계설계나 항공우주, 선박, 자동차등은 기계공학과의 설명으로 그냥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계공학과에 오려면 고등학교때 무슨 과목을 잘 해야 하느냐?
진로를 결정할 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요인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기계공학과에서 중요한 과목은 물리, 수학, 화학입니다.
수학은 공대에서 하나의 도구로서 사용됩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계산을 푸는데에 사용합니다.
미적분학의 유래를 아십니까?
뉴턴의 만유인력의법칙을 만들고, 법칙을 풀어나가다보니 뭔가 개념이 필요한데 없어서
"만들어낸"것이 미적분학입니다.
공대에서 수학은 기본적인 하나의 TOOL입니다. 물리문제를 해석하면서, 수학계산이 안돼서
버벅거리면 안되겠지요. 어느정도의 수학실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물리입니다. 물리에서 전자기학이나, 현대물리학쪽은 말고,
뉴턴의법칙, 중력가속도, 속도, 운동에너지..뭐 이런부분들이 필요합니다.
그럼, 기계공학과에선 무엇을 배우느냐?
기계공학과에서 공부하는 핵심은 5역학(力學)입니다.
역학은 이공학에서 아주 중요한 학문분야입니다.
매우 많은 종류의 역학이 있는데, 그중 가장 핵심이 되는 5개의 역학이 있고,
이것을 5역학이라고 합니다.
기계공학과에서는 이 다섯가지 역학을 모두 필수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1. 정역학
2. 동역학
3. 재료역학
4. 열역학
5. 유체역학
이렇게 다섯가지입니다.
정역학에서는, 물체에 힘이 작용하는것을 배웁니다.
예를 들어서, 공사장에 커다란 크레인이 있지요.
이 크레인이, 얼마만큼의 무게까지를 들어올릴 수 있느냐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동역학에서는 물체가 움직일 때 힘이 작용하는것을 배웁니다.
빠른속도로 달리는 자동차가 언덕위로 부웅~ 날아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질 때, 어느위치에 떨어질 것이며, 자동차가 받는 충격과,
운전자가 받는 충격은 어느정도가 될것인가. 이런것들을 배웁니다.
재료역학에서는, 물체가 힘을 받았을때, 물체에 변형이 생기는것을 다룹니다.
더운날 엿을 잡아당기면 주욱 늘어난다던지, 추운날 잘 깨진다던지..그런것이죠.
위에 말한 크레인같은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면 크레인의 철이 휘어질 수 있다던가 그런것을
다루는 겁니다.
열역학은 제목 그대로 열에 대하여 배웁니다.
에어콘이나 냉장고, 히터, 발전소, 자동차엔진..이런것들을 배웁니다.
유체역학은 유체(흐르는 물질. 즉, 물,공기등.)에 대해 다룹니다.
원자력발전소 원자로의 냉각수가 어떻게 흘러다니면 사고시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서 폭발을 막을 수 있나.
대구지하철사고와 같은 때에 화재의 매연이 어떤 경로로 흘러나가나.
컴퓨터에 팬을 어디에 달고 구멍을 어디다 뚫어야 온도가 효율적으로 내려가는가.
비행기의 날개주위에 공기의 흐름이 어떻게 되는가.
뭐 이런것들을 얘기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역학들의 지식을 이용해 각종 기계에 관련된 학문들을 배우게 됩니다.
기계공학의 꽃은 "자동차"다 라고 합니다.
자동차에는, 기계공학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분야중 미적디자인이라던가, 전자기기같은것을 제외하면
모두 기계공학과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전을 위한 디자인, 소음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 엔진과 에어콘, 히터, 조향장치, 기어,
차체 금속의 선정, 차체가공..등등등..모든것이 다 기계공학과에서 하는 일입니다.
그럼 취업은 어떤가.
기계공학과가 진출하는 곳은 매우 광범위합니다.
기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기 때문이죠.
한솔제지같은 제지공장에도 갑니다.
종이를 만드는게 기계니까요.
가장 많이 진출하는 쪽은 역시 자동차회사같은곳입니다.
세탁기, 에어콘, 냉장고 등 가전제품으로도 많이 진출하구요.
워낙 수요가 많은 학문이기에, 진출할 곳도 충분히 많습니다.
취업이 가장 잘되는 과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P.S. 태권브이를 만든 남박사님도 기계공학박사님일겁니다. (....)
P.S.2. 기계공학에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코멘트 달아주세요.
P.S.3. 저는 인하대학교학생입니다. 인하대에 궁금한 것 있으시면
코멘트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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