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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전공관련

과학자열전2 - 라부와지에

출처는 역시나 그동네의 Renyts님의 글.
제 글도 써야되는데..요즘 왜이리 귀찮은지.
더위때문인가...( -_-)




"프랑스는 그의 머리를 자르는데 단 4초를 소비했다. 그러나 그의 머리를 다시 만들어 내는 데에는 백년이 걸릴 것이다. "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던 화학혁명의 주역 라부와지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학자라 불리는 라부와지에는 업적만큼이나 화려한 인생을 살았으나 기 끝은 매우 비참했다. 그러나 그의 업적은 저 맨 위의 말에 나온 것 처럼 대단했는데. 후대에 와서는 이런 반론도 제기된다. 백년이 아니라 천년은 걸릴 것이라고. (프랑스에서는 라부와지에 이후 그정도의 대단한 화학자가 아직도 안 나오고 있다.)

부잣집 자제 라부와지에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던 라부와지에 선생은 꽤나 돈이 많던 집 자제 분이셨다. 머 갑부집 자제분은 아니셨고 적어도 돈 때문에 고통받아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이부분 마이클 선생이랑 다르시다. 고 때문인지는 몰라도 라부와지에 선생은 커서도 별로 돈 없는 사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며 더불어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여하간 그는 부잣집에 귀족이었고(귀족..에 가깝다고 사료된다.) 저 하등한 것과는 다른 출신이었다. 이 부분은 이 위대한 선생이 뛰어난 업적을 세우는 뒷받침이 되지만 더불어 나중의 비참한 말년을 불러오게 된 계기다 된다.

라부와지에 화학계의 떠오르는 신성
이라기엔 좀 그렇구...간단하게 라부와지에의 업적을 말하자면 현대 와서 질량 보전의 법칙이니 뭐니..라부와지에의 업적을 여러 가지로 말들 하지만 라부와지에 선생의 가장 큰 업적은 모니모니 해도 화학식의 발명이라 하시겠다. 현재 고등학생이 치를 떠는...대학가서 유기화학을 배워야 하는 이들을 이를갈게 만드신 화학식..H2+ O = H2O 라고 화학식을 표기하게 만드신 분이 바로 이 라부와지에 선생 되시겠다. 뭐 열소 이론을 박살냈다던지 질량 보존의 법칙을 만들었다던지..등등 이분의 업적인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으며 당시 화학을 획기적으로 바꾼 인물로 사료 되신다. 머 이분이 또 뛰어나신 점은 머니머니해도 놀라운 실험정신 되시겠다. 그당시 화학자들은 손이 더러버 지는 일은 안해! 하는 안일한 주의가 아직도 남아있었다.(아이작 선생이 실험은 소중한 것이여! 라는 뉴튼주의가 유럽에 퍼졌어도 아직도 실험은 아랫것들이 하는 것! 이라는 인식은 남았다. 그러니까 마이클 선생이 데이비 선생 뒷바라지나 하지.) 그러나 라부 선생은 실험의 중요성을 몸소 깨닫고 스스로 정밀한 측정을 함으로서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대단한 법칙을 발견한다. 그의 실험 오차 수준은 전설의 관측 오차 수준을 기록한 티코 선생의 수준에 비견될 수준이었다고 한다.(나중에 줄에 의해서 깨지지만...)

라부와지에 선생 훌륭한 마눌님을 두시다.
사실 그 시대의 과학을 살펴보면 여성분들께서 참여하실 기회 거의 없으시다고 할 수 있으시겠다. 그러나 여성들의 이름이 아주 안 나오는 것은 아닌데 뉴튼 주의를 전파한 볼테르 선생에게 뉴튼 선생이 하등한 무식쟁이들은 못 알아보게 하기 위해서  일부로 어렵게 썼다는 프린키피아를 완전 번역해 알려주었다는 샤틀레 부인(정사적으로는 볼테르가 직접 번역한 것으로 나오지만 방정식의 개념도 모르는 수학깡통 볼테르가 이걸 직접 번역했을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어렵다. 그 보다는 수학과 물리학을 잘 아는 볼테르의 애인(--;; ) 샤틀레 부인이 번역해 주었다는게 정설로 되어있다. ) 과 더불어 여성이 과학 참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라는 것을 알려주는 대표적 인물이 바로 이 라부와지에 선생의 부인님 되시겠다.
이 분 라부와지에 전대 세금징수관 따님으로서 라부와지에가 앞날 창창할떄 사고를 치심으로서 라부와지에 선생과 결혼 하시게 된다. (속칭 말하는 속도 위반 되시겠다.) 다행인건 두 집안 다 그럭저럭 수준이 맞았으며 장인 되시는 분이 라부와지에를 매우 이뻐하셨다고 한다. 뭐. 결혼 생활은 순탄했으며 수단을 위해 목적을 안 가리는 라부와지에 선생도 부인에게만은 대단히 공처가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라부와지에 선생 그림에는 젬병 되시겠다. 그러나 화학책에 나오는 세밀한 소묘 그려진 그림들...대부분 라부와지에 선생이 쓰신게 되시겠는데 이게 어쩐 일이다냐..이건 거의 달인의 실력이 아닌가! 그렇다. 바로 부인님의솜씨 되시겠다. 라부와지에 선생 부인님. 그림 달인이셨다. 라틴어도 배우셨다. 과학. 어느정도 하신다. 라부와지에 선생의 실험 그림을 보면 유달리 옆에 부인이 많이 등장하신다. (다른 분들은 거의 없으시다. 패러데이 선생은 언제나 사람에게 둘러 싸여서 실험 하는 장면만 나오신다.) 현대와서 추측하건데 라부와지에 선생의 가장 유력한 조수는 바로 부인님이라고 한다. 라부와지에 선생 약간 강박증 있으셔서 업적 뽀록나는거 매우 싫어하셨다고 한다. 떄문에 조수도 안 썼는데 옆에 그림 잘 그리고 사이 좋구 과학적 지식도 있는 마눌님 계신데 어찌 공동 연구 안 하리오. 우리는 이 마눌님 없으시면 현대 화학도 없으시다는 사실 깨달으셔야 한다.

라부와지에 선생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으시다.
라부와지에 선생의 가장 큰 특징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으셨음이시다. 이 분 직업 뭐냐. 화약 담당도 하셨구. 주된 직업은 세금 징수관 되시겠다. 당대 세금징수관. 떼어먹는것 정도 일도 아니었다. 라부와지에 선생 마찬가지 되시겠다. 그나마 이분 나으신건 떼어먹은 세금으로 실험 기구 장만했다던데 지금이야 흔하디 흔한 비커 같은 것도 당시에는 고가였구 라부와지에 선생 사용하는 기구중에는 지금으로치면 억대를 호가하는 것들도 많았다고 한다. 라부와지에 선생 먹고살만으 했지만 갑부는 아니었구..방법은 세금 포탈 뿐. 그렇게 가혹한 징수관은 아니었지만 꼬박꼬박 떼 먹는 인간으로 유명했단다. 한 친구가 넘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 이 분 아는말 보소..
"귀족넘들 배때기 채우는것 보다 프랑스 과학을 위해 사용하는게 낫지 않나?"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라부와지에 선생이 빼돌린 돈 만들려고 등골 휘어지는 평민들 생각 전혀 안하심이다. 이분 이렇게 뺴돌린 돈이 현재 돈으로 70억대가 넘는다고 하시니 가히 대단하다고 말 안 할수 없다. (뭐 사실상 이 당시 이정도 뺴돌리는건 그리 심하지 않았다고하니...머 나쁜놈은 아닌가." 이분 게다가 자기하고 수틀린 놈하고는 말도 안하는 사람으로 유명한데 당시 진보파의 마라라는 녀석이 과학 아카데미에 넣어달라고 뗴를 쓰자 어서 업적 코딱지 만큼도 없는 녀석이 설치냐고 일침을 놓는다. 게다가 그녀석 못들어오게 할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라부와지에 선생 이를 두고두고후회.....하지 못한다.

화학계의 거성 대가리가 잘리다.
프랑스 대 혁명이 일어나고 세상은 변한다 과학아카데미 찬밥신세 되시고 졸지에 라부와지에 선생 실업자 되신다. 세금 징수관으로 악명높은 라부 선생이기에(사실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죽일려고 몰아간 바가 크다.) 모가지가 달랑 달랑 했는데 이분 보고 프랑스를 위해 과학은 살려야 한다 이공계에 돈을 달라 ~ 돈을 달라~ 하고 주장한 것이다.(당시도 이공계 문제는 심각했....나..보다..) 안그래도 미운털 박힌놈이 지룰하자 혁명당 차원에서 이녀석 처리에 골머리를 썩인다. 하지만 사실 혁명쪽에서도 당대 최고의 학자를 뎅겅할 생각은 없었는데 문제는 혁명 세력의 지도자중에 라부선생에게 원한 만땅인 마라라는 친구가 있었던 것이다. 이 친구 원한 만땅에 좀생이였다. 라부선생 대가리 자르자고 마구 주장하고 돈 달라고 한 말이 마치 왕이 없어서 슬프다는 것인양 위장하고 세금좀 포탈한거 무지 나쁜 일인양(다시금 말하지만 그당시엔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각색해서 결국 라부와지에 목을 자르게 된다.
당시 라부님의 마눌님은 어떻게든 남편 살려볼려고 발이 달도록 뛰지만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목 잘릴까봐 아무도 안 도와주에 된다. 결국 라부와지에 선생은 사형 확정 되시고 남편님의 뎅겅이 확정되자 이 부인님 남편 어렵사리 찾아가서 요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이 죽어도 당신 이름은 영원히 프랑스에 남게 해 주겠다. 당신의 연구는 내가 책임지고 지키겠다."
아 멋진 분 되시겠다. 이 분 덕택에 우리는 지금도 라부 선생의 삽화 라든지 노트 같은거 볼수 있으심이겠다.
만약 라부 선생이 이떄 안 죽었으면 열역학 법칙이나 열소 이론에 대해서도 손을 대서 완성 시켰을 확률이 높았다고 하니 과학계는 어찌 동탄하지 않으리오.

위대한 화학자 라부와지에 선생 그는 착한 사람도 아니었고 정의로운 사람도 아니었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학자였으며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었다는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위대한 사람도 목을 잘리는게 역사인 모양이다.
(참고로 라부 선생 목을 자른게 단두대(기요틴) 인데 이거 개발한 기요틴 박사도 목이 잘렸다. 사실 당시 프랑스에선 웬만해선 과학자들 목 잘 안 잘렸는데 남생각 안하는 라부선생의 고집이 결국 제 목을 자른게 되시겠다. )

뭐...이래서 역사가 재미있는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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