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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7박9일 터키여행기 (4) -터키의 심장 이스탄불


7월 7일 오전.

이스탄불 구시가지는 과거 신성 로마 제국(비잔틴 제국)의 수도로,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는 반도 형상에, 남은 한면을 3중의 성벽으로 쌓은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식량과 물만 충분하다면 어떤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성.


뛰어난 식수관리로도 유명한 로마답게 엄청난 시설의 지하저수지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아야소피아를 나와 찾은 곳은 바로 이 지하 저수지중 한 곳.

현재는 관광용으로 물이 거의 빠져있지만, 원래는 천장까지 물이 가득 채워진다는 예레바탄 지하 저수지다.

저수량 8만톤을 자랑한다.


저수지 기둥을 바치고 있는 뒤집어지고 누워있는 메두사의 머리.

1984년 보수공사중 발견했다는데, 왜 메두사의 머리가 이렇게 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기둥 높이 맞추려고 그냥 딴데서 주워다가 썼다는 설이 있다. -ㅁ-

여기가 신성로마제국의 중심! 이라는 표지석.

여기서부터 각 지역까지의 거리를 측정했다고 한다.

독일 빌헬름 2세 황제가 선물한 카이저 빌헬름 샘.

라마단 기간을 맞아 블루모스크 앞 히포드롬광장에는 노점상들이 설치되고 있다.

이집트에서 들고 온 기원전 16세기의 오벨리스크(앞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것)와
10세기 경 콘스탄티누스 7세가 세웠다는 오벨리스크 (뒤의 벽돌)

뒤의 것은 원래 청동으로 씌워져 있었다는데, 전쟁때 벗겨내 무기를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이집트는 참...여기저기 많이도 뺐겼다.

세마리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모양의 기둥. 머리는 날아가고 없다.

330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그리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원래 기원전 478년 페르시아에 대한 승전탑이었다고 한다.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온 레스토랑.


현지인 두분도 한쪽에서 메뉴를 고르고 있다.

는 아니고..

왼쪽분은 한국인 가이드.

오른쪽 분은 터키 현지가이드.





7월 7일 오후.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여긴 무슨 건물인데 창문이 모두 그림으로 수놓아져 있을까.

터키 전통 토산품점. 응?

터키에 한국교민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는데,

이곳 이스탄불 구시가지에는 한식당이 제법 많이 보인다.

오히려 일식당과 중식당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식사를 마친 뒤 유람선을 타고 이스탄불 관광 한바퀴

이스탄불 여기저기 7UP 그래피티가 눈에 띄었는데, 음료 7UP일까, 뭔가 다른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누구를 향해 손을 흔드시는걸까..

니들은 여기까지 왜 왔냐. 자위대면 니네나라나 지켜라

난 언제쯤 저런 배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웅장한 크루즈선.

바깥쪽은 복도인 줄 알았더니...

한칸한칸 객실의 발코니였다.

저기서 노을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한잔 하면...

무슨 기분일까.


배를 타고 돌면서 사진 몇장 찍다가,

피곤해서 그냥 자버렸다.

깨보니 일행들 다 자고 있다. ㅋㅋ


무엇을 기다리는지..계단가에 모여있는 터키인 가족 오른쪽 할아버지는 자기 찍어달라고 자꾸 손짓을 하신다.

유명한 로마의 수로교. 상수도 개념인데...80킬로미터 바깥에서 물을 끌어온다나 뭐라나...

실크로드의 종착지에 있는 그랜드 바자르.

없는게 없다는 터키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출입구만 20개, 상점수 5천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곳에서 물건을 살 때는 흥정이 필수!


내부는 개미굴처럼 복잡하고, 구역별로 파는게 다르다.

식기 장식품류를 파는 곳, 실크류를 파는 곳, 가죽제품을 파는 곳 등..

형형색색 아름다운 전등


원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식기와 장식품들

그랜드바자르를 끝으로 오늘의 투어 끝.

아 힘들다....



2012/07/18 - [취미/여행] - 7박9일 터키여행기 (5) -이스탄불의 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