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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전공관련

전문연구요원이 되기 위하여 번외(2)

 

 

전문연구요원이 되기 위하여 번외(2)


정책 변화에 따른 선택



2편을 작성했던 것이 2008년 7월 7일.
반년의 시간이 지나버렸군요.

그 사이 전문연구요원제도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번외(1)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기업의 TO가 대폭 삭감되었으며,
-전문연구요원이 되기 위하여 번외(1)-


우선, 번외(1)편에서 밝힌 자료로는 전문연구요원 대기업 TO가 대폭 삭감되고, 중소기업 TO는 큰 변동이 없어
전체 TO가 줄어들었으나, 최근 새로운 기사에 의하면 삭감된 만큼의 TO를 중소기업에 다시 배정한다고 합니다.
이로서 2009년 전문연구요원 TO 숫자는 큰 변화가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 TO는 계속해서 감소하여 2012년에는 완전히 폐지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현재 전문연구요원을 준비중인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져 있으며,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고 예상됩니다.

어찌되었든, 이번 정책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이제 전문연구요원으로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이루어지던 모습들을 보면, 당장 해외파 석사들이 대기업의 전문연구요원 TO를
거의 독점할 것으로 보이며, 3년만 더 지나면 더이상 대기업으로의 입사는 불가능해 집니다.

여기서 전문연구요원을 준비하던 사람들의 선택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업을 중단하고 군 입대를 한다.
아직 학부를 졸업하지 않은 분들께 가장 권장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학업을 재개하는것이 자신의 꿈을펼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현재 학부 3학년을 마치고 4학년을 준비중인 학생이라면..지금이라도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휴학하고 군대를 가시기를 권장합니다.

2. 현 정책에 순응하고 중소기업에 입사한다.
박사과정으로의 진학은 여건상 어렵고 군대를 갈 시기도 놓친 현재 대학원생,
혹은 군 복무 완료 후 유학을 생각중인 사람의 선택지..그러나 결코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군대에 다녀왔다면 충분히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군대문제로 인해 중소기업을 가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 되어버렸지요.
중소기업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나, 현실적으로 연봉의 차이나 차후 이직등 여러 여건을 생각해 보면
득이 되는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2-1. 그 후 전직제한 기간이 지나면 (1년 반) 대기업으로 편입한다.
경력등의 문제로 대기업으로의 전직이 쉽지도 않을 것이고, 2012년 대기업의 TO가 완전히 소멸했을 때,
대기업들이 전문연구요원 지정 업체의 위치를 계속 확보하고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1년 반의 전문연구요원 복무를 하여 TO를 본인이 가진 상태라 해도,
대기업이 이미 지정 업체의 자격을 박탈당했다면 대기업으로 전직해 가는 것은 불가능해 지지요.

3.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전문연구요원 편입 시험을 본다.
아마도, 가장 많은 전문연 준비자들이 선택할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사과정으로 진학을 하고, 전문연구요원 편입시험을 봐서 합격하고나면
그걸로 병역문제에 관한 고민은 거의 끝이 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약 2년여의 기간동안 박사 수료를 하고 나서 바로 회사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재학중 전문연구요원 편입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박사 수료를 마치게 되면 TO를 획득하게 됩니다.)
그러나, 올해 많은 전문연 준비자들이 이 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여
한동안 전문연 편입 시험의 경쟁률도 예년에 비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박사과정을 통한 전문연 편입 시험은 재학기간중 계속해서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떨어진 사람들은 다음 시험에 계속해서 응시하게 될 테고,
TO 자체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2,3년간 상당한 경쟁률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문연구요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정말 힘든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신중히 생각하고 현명한 결정 하시기를 바랍니다.
조만간 다가올 전문연구요원 편입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또 앞으로 준비하실 분들께 빨리 정보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최대한 빨리 3편. 박사과정을 통한 전문연 편입에 대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2012년에 전문연구요원이 폐지된다는 신문기사는 오보입니다.
전문연구요원제도의 폐지는 현재까지 계획된 바 없습니다.






-2010년 3월 10일 추가
대부분 아시겠지만, 정책이 바뀌어 대기업 TO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따라서 번외편 1,2는 더이상 필요 없는 내용입니다.


-2010년 5월 18일 추가
위 추가 내용이 잘못되어 정정합니다.
2009년에 대기업 TO를 다시 늘리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로 2010년의 대기업 TO는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2011년의 TO가 어찌 될런지는 연말까지 지켜봐야 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대기업 TO가 감축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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